▲ 대구 북구 노곡교 인근 신천대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조치에 나선 모습.
▲ 대구 북구 노곡교 인근 신천대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조치에 나선 모습.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대구·경북에도 거센 바람을 동반한 굵은 비가 쏟아져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관련기사 8면)



7일 대구에서는 주택 침수, 가로수 쓰러짐 등의 피해를 입었으며, 경북에서는울진에서 60대 남성이 급류에 휘말려 실종되고 경주·포항·영덕 주민 1천774명 대피하는 등 피해를 당했다.



◆대구시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기준 소방본부에 접수된 태풍 피해 신고는 모두 43건이다.



오전 9시18분께 달성군 가창면 가창댐 인근 도로에서는 시내버스 바퀴가 배수로에 빠지는 사고가 나 승객 5명이 황급히 대피했다.



오전 9시 신천동로 희망교 지하차도에서는 승용차가 침수돼 운전자 1명이 구조됐다.



이밖에 동구 각산동, 달성군 현풍면, 북구 노곡교 인근 등에서 나무 쓰러짐 등 사고가 잇따랐다. 배수 지원도 모두 6건으로 집계됐다.



경찰과 행정당국은 신천동로 전 구간을 비롯해 가천·금강·오목 잠수교 70∼300m 구간, 앞산순환도로 송현교 하단 100m 구간, 가창댐 입구 삼거리∼헐티재 13㎞ 구간 등 18곳 교통을 통제했다.



팔공산·앞산 등 등산로 26곳과 둔치주차장 15곳 등에 접근의 금지했다. 교통 통제와 접근 금지 등은 비가 잠잠해진 이날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해제됐다.



교통편의 결항도 잇따랐다.

태풍의 영향으로 대구에서 제주로 가는 14편의 비행기가 결항됐으며, 일부 열차 운행 역시 강풍 우려로 조정 혹은 연기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태풍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침수 우려 지역 예찰 활동 등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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