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상인점 온라인 커머스 열고 판매채널 다변화

▲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품 판매에 나서는 모습.
▲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품 판매에 나서는 모습.


온라인 커머스의 활성화로 백화점도 온라인 실시간 방송 판매 대열에 합류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 쇼핑이 급부상하면서 라이브 커머스와 이커머스(전자 상거래)가 주요 유통채널로 급부상한 데 따른 요인이다.

지역 백화점 가운데 온라인 커머스에 가장 적극적인 곳이 롯데백화점 상인점이다.

롯데 상인점은 지난 2월부터 매월 두 차례 이상 입점 협력사와 공동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와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커머스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알아볼 수 있어 판매자 입장에서도 마케팅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도 매출 증가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 상인점의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온라인 전체 매출은 지난해 대비 26% 증가했다. 지난달 진행한 대구 향토 커피 브랜드 ‘커피명가’나 여성 캐주얼 브랜드 ‘코르카’의 누적 방송 시청수가 3천회에 달하며 2월 첫 방송과 비교하면 5배 이상 늘어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같은 반응에 힙입어 상인점은 지난 3일에는 서문시장 내 위치한 ‘나나랜드’에서 ‘베터카인드’ 신규 브랜드 론칭 및 가을 신상품 홍보를 위한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 가을 시즌 신상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토종 의류 브랜드와 손잡고 실시간 방송에 나선 것.

실시간 방송에 이어 ‘베터카인드’ 론칭에 맞춰 9일까지 가을 아우터, 트렌치코트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10% 할인 쿠폰까지 더해 롯데백화점 어플리케이션 ‘100LIVE’ 에서 상인점 단독 온라인 판매도 진행중이다.

롯데 상인점 이동욱 여성패션 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지역 토종 신규브랜드의 론칭 기회가 줄어들고 신상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온라인 커머스를 통해 지역 브랜드의 상품 판매를 돕고 고객들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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