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6일 교황이 서신을 보내 “문 대통령과 친애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평화와 번영이라는 선물을 내려주실 것을 하느님께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8년 10월18일 (문 대통령의) 바티칸 예방 때 나눈 대화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북한과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했다.
교황은 최근 바티칸을 방문한 뒤 한국으로 돌아가는 알프레드 수에레브 주한 교황청 대사에게 구두 메시지를 보냈고 청와대는 메시지가 담긴 수에레브 대사의 서한을 접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답신 서한을 발송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에게 따뜻한 축복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교황 성하의 기도와 응원이 우리 국민들에게 실로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지난 2018년 바티칸 교황청을 공식방문한 문 대통령을 만나 “전 세계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다”며 “공식 초청장을 받으면 북한에도 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