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홈페이지 칭찬 코너에 공무원 미담ㆍ응원 잇따라



▲ 칠곡군청 전경.
▲ 칠곡군청 전경.
“정말 이래도 되는 겁니까? 칭찬으로 혼내드리지 않고서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칠곡군 지천면 농민 임순범씨가 칠곡군 홈페이지 ‘칭찬합니다’란 코너에 반어법으로 공무원을 칭찬한 글이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해 피로도가 높은 공직자를 응원하고 칭찬을 하는 미담사례가 줄을 잇고 있어 공직사회에게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칠곡군의 ‘칭찬합니다’에는 올 들어 지난 1월부터 6일 현재까지 30여 건의 미담과 친절 등 사례가 게시됐다.

내용은 코로나19 사태로 고생한 공무원을 응원하고, 고충민원을 빠르게 해결해 줘 믿음이 간다는 글과 친절한 민원응대로 기분이 너무 좋았다는 등이 대부분이다.

임씨는 지천면 남부농기계임대센터에서 임대한 구굴기 등 농기계가 고장 나 농작업에 큰 어려움에 처했을 때 마다 직원이 신속하게 자신의 일처럼 해결해줘 감동을 받은 것을 미담으로 올렸다.

코너에는 또 “건축디자인과 A 직원은 이 시대 공무원의 본보기라 생각됩니다. 이 같은 공무원이 있는 칠곡군청은 복 받은 것 같습니다”라는 칭찬의 글도 올라왔다.

글은 민원인 이모(여)씨가 “지난 4월 건축디자인과에 민원으로 수십 차례 방문 했는데도, 해당 직원은 그때 마다 친절한 설명과 꼼꼼한 업무자세로 어려운 민원이 해결됐다”며 너무 감사한다고 적었다.

지난 3월 코로나19 방역업무로 칠곡군보건소 공중보건의로 한 달간 파견 나왔던 김보성씨는 “칠곡은 절대 잊지 못할 곳이다. 이는 소장님 이하 모든 직원이 가족 같은 친절과 배려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여성의 몸으로 지난 폭우 때 침수된 농지 등 현장을 직접 발로 뛰는 지천면 직원의 모범에 감동 받았다”, “수차례의 전화민원에도 친절하고 차근차근하게 답변해준 일자리경제과 A씨 같은 직원이 있기에 칠곡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칠곡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을 위해 공무원들은 맡은 바 업무에 열과 성을 다해 편안한 칠곡을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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