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9~30일 서울행 시민 53% 감소||수도권서 대구 유입 8월 중순 20% 늘어

▲ 대구시민 타지역 이동 변화율
▲ 대구시민 타지역 이동 변화율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주말 수도권을 찾은 대구시민들은 평소보다 절반 이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지난달 29~30일 시민들의 이동 변화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구시민의 수도권 이동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 줄었다.

대구에서 수도권으로 이동은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연일 200명 이상 발생하던 8월22일부터 확연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최근 일주일(8월24~30일) 사이 전년보다 42% 급감했다.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타 지역 이동은 전년 동일기간에 비해 15% 줄어들어 대구시민들이 타 지역보다 수도권 이동을 더욱 자제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에서 대구로 이동은 해외입국 제한에 따른 국내여행 증가로 7~8월(7월1일~8월22일) 휴가 기간 동안 12% 증가했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8월 2~3주에도 20%까지 늘었다가 4주차에야 9% 감소했다. 이는 지역 내에서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대책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해석했다.

수도권에서의 유입은 줄지 않고 있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시민들의 자발적 동참과 실천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된 지난 2~3월에는 대구에서 타 지역으로 이동은 최대 50% 줄었고 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객은 73%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대구시민들은 일상으로 돌아갔고 8월 중순까지 이동량은 증가하는 추세다.

대구지역 내 이동은 다소 감소했다.

원격수업, 분할 등교 등으로 5~8월에도 전년보다 10% 이동이 줄었지만 최근 일주일에는 전년보다 17% 감소했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서울 등 수도권발 확산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으로 마스크 착용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대책에 시민들 스스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