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마이삭으로 청송군 진보면소재지 2층 상가건물의 칼라강판 지붕이 도로에 떨어져 있다.
▲ 태풍 마이삭으로 청송군 진보면소재지 2층 상가건물의 칼라강판 지붕이 도로에 떨어져 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3일 새벽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청송지역에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평균 110㎜(최고 140㎜)의 폭우와 최대풍속 시속 115㎞의 강풍을 동반해 청송지역을 통과하면서 크고 작은 피해를 안겼다.

3일 오전 1시40분께 진보면소재지 2층 상가건물 칼라강판 지붕이 도로로 떨어지면서 고압전선에 걸려 정전되면서 아파트 주민 1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30여분 만에 119에 의해 구조되는 등 이 일대 1천700여 가구가 정전돼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 청송읍 월외리 너구마을은 하천범람으로 5가구 12명의 주민이 긴급대피하고 가로수 60여 그루와 전주 등이 넘어져 차량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여러 곳의 도로사면 붕괴와 절개지 토사유출은 물론 진보면 고현교 붕괴 위험으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수백 그루의 과수나무가 쓰러지고 과수 낙과가 심해 피해조사가 완료되면 피해액은 엄청날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어 농민들의 시름 또한 깊다.

청송군 관계자는 ‘피해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중앙정부와 경북도에 피해복구 예산지원 요청 등을 통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하겠다“고 말했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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