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연구원 조사결과. 대구시민 절반 심리적 불안



▲ 대구경북연구원.
▲ 대구경북연구원.


대구시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코로나19에서 ‘지역사회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월20일부터 8월12일까지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1.2%가 코로나19로 지역사회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불안하고 우울하다는 응답도 45.8%에 달했다.

코로나19의 발생·전염 원인에 대해서는 전체의 43.8%가 ‘정부 대응 부실’이라고 답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정부의 책임을, 낮을수록 개인 일탈을 원인이라고 여겨 세대 간 인식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응답자의 99%가 ‘마스크 착용’을 꼽았고, ‘손 자주 씻기’(92.9%)와 사회적 거리두기(90.3%)가 뒤를 이었다.



걱정되는 감염경로는 종교 활동, 직장·학교, 외식, 대중교통 순으로 꼽았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삶에서 가장 불편한 점은 전체 응답자의 47.8%가 ‘생계 및 경제위기’를 꼽았고, 23.1%는 ‘교육 차질’을 내세웠다.

코로나19로 경제생활에서 체감하는 가장 큰 문제는 임금삭감에 따른 소득감소라는 응답이 50.9%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의 중점 정책으로는 대구시민 절반 이상인 55.6%가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을 원했으며, 코로나19 종식 후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는 28.1%가 여행이라고 응답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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