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태풍 영향에 더위 누그러진 탓, 폭염 해제도 ||기상청, “구름, 비의 영향으로 기

▲ 대구지방기상청
▲ 대구지방기상청


장마가 끝난 8월 중순부터 기승을 부렸던 늦더위가 누그러지고 어느새 아침저녁에 제법 선선한 일교차가 큰 가을로 접어들었다.

당초 대구지방기상청은 긴 장마로 여름이 늦어져 9월 초순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는 등 늦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상했지만, 연이은 태풍의 영향으로 사실상 폭염은 막을 내리게 됐다.

대구는 지난 8월 말에만 낮 기온이 40℃에 육박했고, 폭염이 10일 이상 계속됐다.

8월 평년 폭염은 약 10회 발생하지만, 지난달에는 24회에 달할 정도로 무더웠다.

또 1일부터 찜통더위의 본격 시작과 함께 열대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들며 발달한 비구름대로 더위가 누그러진 것.

지난달 31일 오후를 기점으로 폭염특보와 열대야 현상은 모두 해제됐고, 제법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은 이달 중순까지 대체로 낮 기온 30℃ 이하의 선선한 날씨가 예보됐다.



본격 태풍 마이삭의 영향을 받는 2일 대구·경북은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진다.

태풍의 영향이 계속되는 3일도 비가 내리는 등 흐리고 선선하겠다.

4일부터는 태풍의 영향을 벗어나 대체로 맑지만 일교차는 최대 13℃까지 벌어지는 곳이 있어 환절기 감기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평년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 더위가 씻겨 내려가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고 가을, 겨울이 오지만 부분적으로 낮 더위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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