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대구·경북 경제기관장 대거 물갈이 예정…뒷말 ‘무성’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등 TK 경제기관장 공모 진행 중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경북 경제기관장 공모와 관련해 지역 정치·경제권을 중심으로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성보다 단체장 측근 인사의 낙점설과 같이 정치적 역학관계에 따라 ‘자리 나눠먹기 식’의 내정설이 흘러나오고 있어서다.

현재 대구·경북에서 기관장 공모가 이뤄지거나 예정인 곳은 대구·경북디자인센터(이하 디자인센터),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경북테크노파크(이하 경북TP),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하 DIP) 4곳이다.

먼저 대구디자인센터는 6대 원장 공모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재공모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디자인센터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25일 5명의 후보자를 심사했고 28일 임시이사회를 통해 새 원장 선임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하지만 경제계에서는 서울 등 외부 출신 인사 등용설로 내부적으로 ‘적격자 없음’으로 판단했다는 가능성이 알려지며 재공모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2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재공모 여부까지 논의한다.

1~3대를 지낸 정용빈 원장과 4~5대 김승찬 원장 모두 수도권 대학을 나오고 대기업 출신이어서 서울출신 등용설이 힘을 얻고 있다. 재공모가 진행되면 기존 원장 임기는 3개월 연장된다.

다음달 초부터 원장 공모가 시작될 대구TP의 새 수장으로는 이인선 미래통합당 수성을 당협위원장이 거론된다.

이인선 당협위원장은 지난 5월 경북도로부터 경북TP 원장직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 하지만 대구에 정치기반을 둔 이인선 위원장이 총선 이후 재기를 위해 대구TP 원장에는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4일 원장 공모를 시작한 DIP도 내정설 등 소문이 무성하다.

원서도 접수되지 않은 상태에도 이미 장원용 전 대구시 소통보좌관과 정해용 전 대구시 정무특보가 차기 원장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DIP는 다음달 1~4일 원서를 접수받는다.

그러나 두 인물 모두 무난하다는 평가에도 소프트웨어, IT, 문화콘텐츠산업 등 DIP 업무와 관련된 전문성과는 거리가 멀고 권영진 대구시장과 가까운 사이로 ‘낙하산 인사’라는 부담이 작용한다.

경북도 부지사를 역임한 이인선 당협위원장에게 원장직 제안이 이뤄진 뒤 무산된 경북TP는 현재 7명이 지원한 상태다.

대구·경북 경제기관 관계자는 “수장의 능력 등에 따라 기관이 나아갈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에 공모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소문이 무성한 것도 지역에서 관심이 많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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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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