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창업투자 운용사 선정…8년간 운영||농식품부 50억+경북도 30억+민간 30억 원 공동

▲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청 전경.

경북 농식품펀드가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산하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지난 14일 공모절차를 거쳐 이수창업투자를 경북의 농식품펀드( ‘힘내라 경북’) 운용사로 최종 선정했다.

2000년 설립된 이수창업투자는 최근까지 문화콘텐츠와 스포츠 분야 등에 총 147억 원 규모의 11개 펀드를 결성, 운영했다.

2018년부터는 경기도 지역특성화펀드를 운영, 농식품 기업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경북 농식품펀드는 조성 금액의 60% 이상을 경북도에 투자를 희망하는 농기업체에 의무적으로 사용하고, 초과 투자분은 인센티브를 지원해 많은 농기업체가 유치되도록 추진된다.

투자에 필요한 지원 조건도 크게 완화된다.

자격기준, 신용도, 담보 등 제약조건이 없어진다. 무담보 지분 또는 채권 투자 형태로 지원하는 등 아이디어가 있지만 자금 등 여건이 부족해 창업이 어려웠던 청년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투자운용조합이 설립되는 오는 11월부터 8년간 농식품펀드를 운용해 청년들의 벤처창업을 적극 지원, 코로나19로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수해피해와 코로나19로 농업에 어려움이 많지만 비대면 온라인 유통시장 확대, 통합신공항 유치 같은 여건의 변화로 청년 창업의 좋은 기회가 오고 있다”며 “창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으로 많은 청년들이 경북에서 꿈을 펼쳐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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