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대구 여자핸드볼팀 성희롱 감독, 해임 불가피할 듯

대구시 여자핸드볼팀
대구시 여자핸드볼팀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해당 감독의 해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체육회는 성희롱 사건 발단인 문제의 팀 회식이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일어나 감독 해임을 준비 중이다.

대구시도 진상조사위원회에서 발표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체육회에 해임을 요구했다.

25일 대구시체육회에 따르면 오는 27일 시체육회의 ‘경기력 향상 위원회’를 열고 해당 감독의 거취 문제를 결정한다.

경기력 향상 위원회에서는 지난 4월 팀 회식에서 있었던 성희롱 의혹과 당시 술자리가 지역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대구시와 시체육회의 확산 대응 지침을 어기면서 진행됐다는 점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룬다.

여자핸드볼팀은 올해 총 4번의 팀 회식을 했다.

지역 코로나19가 번지고 있을 시기인 지난 4월에 2번을 했고 6월 1번, 7월 1번 했다.

회식 중에는 팀 후원자의 초청으로 부산에 내려가거나 감독과 코치가 여자선수 숙소에서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체육회는 성희롱 사건과 별개로 코로나19 시기에 대구시와 시체육회의 확산 대응 지침을 위반하고 팀 회식을 주도한 감독에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시체육회의 '직장운동경기부 관리 운영 규정'을 보면 지도진이 계약 중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부적합 평가를 받으면 경기력 향상 위원회를 통해 해임할 수 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감독의 해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 성희롱 건은 추가적인 조사와 확인 절차가 진행돼야겠지만 코로나 시기에 다수의 회식을 가진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기 때문에 해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18일 진상조사위원회는 사건과 관련된 선수 및 지도진과의 면담 및 조사를 통해 상당 부분 감독의 성희롱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핸드볼협회 임원이 선수들에게 성추행 및 성희롱을 했고 감독의 술자리 강요와 계약체결 시 선수의 선택권 제한 등 문제들이 있었던 확인됐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조사 과정에서 팀과 선수 간 계약 후 선수가 계약금 일부를 감독에게 상납했다는 의혹도 확인하면서 또 다른 문제도 낳고 있다.

대구시는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실 규명을 위해 지난 19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경찰 수사와 별개로 진상조사위원회의 결과로 시체육회에 감독 해임을 요구했다”며 “경찰 조사 이전에 감독의 해임 건이 먼저 처리되고 이후 경찰 조사결과에 따라 혐의가 입증되면 추가적인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종윤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