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이전, 59.9% 기업활동에 도움이 될 것

▲ 경북경제진흥원 전경.
▲ 경북경제진흥원 전경.
경북지역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9곳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이용해 제품 수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북경제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대구·김해·인천공항을 통해 항공물류를 이용하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91.9%는 앞으로 개통될 통합신공항을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또 통합신공항 군위·의성 이전이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업체가 59.9%로 조사됐다.

통합신공항 이전에 대한 긍정적 답변은 중서부권(김천·구미·상주·고령·성주 등) 중소기업의 76.3%, 북부권(안동·영주·문경·의성·청송·예천 등) 68.9%, 남부권(영천·경산·군위·청도·칠곡 등) 51.7%, 동해안권(포항·경주·영덕·울진 등) 40.9% 등의 순이었다. 중서부권과 북부권 중소기업들이 상대적으로 통합신공항에 대한 기대가 더 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 지역 14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군위·의성 이전 관련 중소기업 의견 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조사대상 기업의 39.5%가 항공 물류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주로 이용하는 공항으로 인천공항이 70.7%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 19%와 13%는 각각 김해공항과 대구공항이 차지했다.

통합신공항 이전의 이점으로는 26.5%가 ‘해외출장이 쉬울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배후산업단지 확장과 시장 규모 확대 등이 각각 22.7%와 21.2%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동해안권이 배후산업단지 확장(35%), 북부권은 시장 규모 확대(32.1%), 중서부권은 해외출장 유리(28.9%)와 화물수송·물류비 절감(21.1%), 남부권은 해외출장 유리(34.8%) 등을 가장 큰 이점으로 꼽았다.

통합신공항 이전 시 가장 필요한 시설로는 물류·유통시설이라는 응답이 47.8%로 가장 많았고, 전시·컨벤션 시설은 28.2%와 편의시설은 13%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권역별로 온도차를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동해안권은 교통여건 개선(71.4%)에 중점을 뒀다.

반면 북부권은 기업지원시설 확충(31%), 중서부권은 배후시장 확대(26.3%) 요구가 많았다.

경북경제진흥원 전창록 원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지역 중소기업 수출 물류와 해외 바이어 접근성 애로를 일거에 해소해 지역 경제 발전에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며 “통합신공항이 가져올 기회를 지역 중소기업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경북도와 적극 협력해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