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업협력교사가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에게 학습지도를 펼치고 있다.
▲ 수업협력교사가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에게 학습지도를 펼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1수업 2교사제’가 학력부진 학생들의 학습동기 유발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수업 2교사제는 수업협력교사(중학교 학습지원강사)가 정규수업에 담임교사와 함께 협력수업을 통해 기초학력미달, 정서부적응 등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개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초등학교는 기간제 교사를 채용해 시간제 또는 종일 근무하는 ‘수업협력교사’ 형태로, 중학교는 수학교과 ‘학습지원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수업협력교사는 교원 자격증을 소지한 임용대기자 또는 명예퇴직자, 강사 등으로 학생 지도와 수업 전문성을 가졌다.

이들은 수업 시간 학습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을 개별 또는 모둠활동을 통해 보충 지도를 하거나 정서적 부적응 학생에 대한 개별 지원을 펼친다.

학습지원강사로 활동 중인 한 교사는 “무엇보다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질문에 소극적인 학생들에게까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모르는 문제를 들고 와 질문을 통해 학력 신장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1수업 2교사제’에 대한 평가도 긍적적이다.

실제 지난해 담임교사, 학부모, 수업협력교사 대상 1수업 2교사제 만족도 조사에서 학부모 만족도 97.5%, 교사 만족도 90.0%로 나타났으며 학생 만족도는 91.3%로 1수업 2교사제 운영 전반에 대해 학생, 학부모, 교사의 만족도가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1수업 2교사제’의 지속적인 우수 학교 사례 공유 및 운영 모델 제시로 신규 학교들의 1수업 2교사제 사업 진입을 장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의 1수업 2교사제는 2018년 초·중학교 50개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후 학교별 모니터링 및 성과 평가를 통해 지난해 초·중 95개교로 확대했으며 올해는 지난 5월 중학교 66개교 101명을 시작으로 7월부터 초등학교 99개교 99명의 수업협력교사가 활동 중이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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