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는 지난 23일 대구에서 열린 롯데전에 첫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는 지난 23일 대구에서 열린 롯데전에 첫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끊임없이 추락하면서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때 4위까지 치고 나갔던 삼성의 순위는 여러 변수가 발생하면서 현재 8위로 떨어졌다.

삼성은 지난 7월부터 승리보다 패배하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순위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다수의 부상 선수가 발생했고 여름경기 속 체력적 부담이 가중되면서 삼성의 ‘뛰는 야구’는 한계를 보였다.

게다가 부족한 타선은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해 메우려 했으나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다.

현재 7위 KIA와는 5게임차다.

무엇보다 5강 진입을 위한 5위 KT와 7게임차를 보이면서 사실상 올해 야구가을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삼성은 지난 23일 대구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0-11로 대패를 당했다.

이날 선발 투수 최채흥의 손에 물집이 잡히면서 조기 강판당하자 흔들리기 시작했고 롯데 이대호에게 만루포를 허용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상수와 새롭게 영입해 첫 출전이었던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도 이날 합류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팔카는 출전 직전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 홈런을 쳐내며 삼성의 급한 불을 꺼주길 바랐으나 롯데전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생긴 공백 메우기도 쉽지 않았다.

부상 선수가 회복해 돌아오면 또 다른 선수가 다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전력은 크게 약화됐다.

이 공백을 신예 선수 기용을 통해 전반을 노렸던 삼성이지만 경험 부족으로 이마저도 역부족이었다.

부상으로 인해 최고의 경기력을 펼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져 왔고 결국 순위 하락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삼성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서는 긴 연승만이 희망이다.

팔카의 리그 적응과 오는 27일 상무에서 제대해 합류하는 심창민, 퓨처스리그에서 복귀하는 노성호 등은 향후 전력 상승에 고무적이다.

이번주에 치러질 LG·한화·키움전을 반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앞으로 50여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삼성이 연승을 통해 멀어지고 있는 꿈을 다시 붙잡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