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5일 이후 31명, 경북 광화문 참가자 18명 확진||전파 확산속도 빨라, 방역수칙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97명을 기록한 23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97명을 기록한 23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와 경북에서 23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12명(지역감염 1명 포함)이 발생했다.

대구는 지난 15일 이후 지역감염자가 31명, 경북은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18명으로 집계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 19 누적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명 늘어난 6천978명이다.

이 가운데 2명은 8·15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양성 판정을 받은 기존 확진자와 함께 사는 가족들이다.

서울 동작구 확진자가 들렀던 지역 다중이용시설을 찾은 10대 1명과 가족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를 방문한 서울 은평구 확진자와 접촉한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천안시 동산교회와 관련된 확진자와 접촉한 6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일 이후 대구지역의 추가확진자는 총 31명 발생했다.

대구시는 이들에 대한 분석 결과 수도권의 대유행이 시작됐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이에 대한 통제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대구지역 31건은 역외의 6개 클러스터 형태로 발생하고 있으며 28건이 수도권발로 분석됐다.

경북지역 광화문 집회 참가자 확진이 23일까지 총 9개 시·군에 18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이날 5명이 확진된 경산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포항·경주·군위·영덕·청도·고령·칠곡·예천에서 각 1명씩 나왔다.

이날 추가 확진자는 경산에서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60대 A씨와 50대 배우자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경산 60대 B씨의 아들과 며느리, 손주 등 3명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창원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아들 부부가 사는 경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B씨는 지난 18~19일 손자의 유치원 등원을 돕고, 20일에는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2일 군위에서는 집회 참석 다음날부터 지난 20일까지 구미에 머물며 교회예배에 참석하고 공원을 방문한 60대 C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1~23일에는 지역사회 감염도 잇따랐다.

문경에서는 이날 글로벌선진학교 생활관 40대 교사 1명이 확진됐다.

지난 21일 확진된 대구에 거주하는 학생과 접촉해 감염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구미에서는 김천 확진자(8월20일 확진)와 상주에서 지난 17~19일 같은 사무실을 쓴 50대와 대전 확진자(8월20일 확진)와 지난 18일 접촉한 20대가 지난 21일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아 포항의료원에 입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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