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구암동에 위치한 운전면허시험장 이전 사업 추진돼 ||사업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전 후

▲ 대구 북구에 위치한 운전면허시험장 전경
▲ 대구 북구에 위치한 운전면허시험장 전경


대구시가 추진하던 대구 운전면허시험장(북구 구암동 1076-1번지) 이전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대구시의 운전면허시험장을 위한 연구 용역비 예산이 코로나19 여파로 전액 삭감됐다.



당초 내년 상반기까지 운전면허시험장 이전을 위한 연구 용역을 완료한 후,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2년까지 이전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었다.



운전면허시험장 이전은 시험장을 관리하는 대구지방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이 아닌 대구시의 주도로 추진됐다.



시는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경찰청 등과 협의를 거쳐 이전지를 선정하는 등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가 사업의 시작 단계인 연구 용역조차 진행하지 못한 탓에 운전면허시험장 이전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대구시는 2017년 도로교통공단에 운전면허시험장 이전을 위한 협조 공문을 보냈다.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주변의 교통 정체 등으로 인한 인근 주민의 민원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 강북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시험장을 외곽지역으로 옮겨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었다.



도로교통공단 측은 이전 필요성과 이전부지 선정, 토지 및 건물 신축비용 등의 조건 내용을 대구시에 회신하고 이전 사업 추진에 협조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시험장 이전은 권영진 대구시장의 민선7기 공약사항이자 시의 역점 사업에 포함된 까닭에 대구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통해 도시계획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대한 규칙을 개정하는 등 이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재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검토 사항은 △대중교통 편의 및 교통 체증 유발이 적은 곳 △계획관리지역에 한정한 지역 △소음 및 대기오염 △4만㎡ 이상의 사업부지 확보 등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년도 본예산 편성을 통해 빠르면 2023년까지는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려 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혹시나 내년도 본예산에서 이번 사업이 누락되지 않도록 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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