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근 한국미술협회이사장에도 출마해

▲ 실경산수화가 최길순 화백 전국 순회 첫 번째 전시가 대구 중구 아트갤러리 M에서 열린다. 최길순 작 '고향의 정취'
▲ 실경산수화가 최길순 화백 전국 순회 첫 번째 전시가 대구 중구 아트갤러리 M에서 열린다. 최길순 작 '고향의 정취'
“이번 전국 순회전을 위해 오랜 기간 마땅한 작품소재를 찾아 충주호주변은 물론이고 평창, 통영, 남해, 청산도, 삼척, 독도 등 전국방방곡곡을 두루 답사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사계절의 정신적 교감이 자연스럽게 투영된 작품을 위주로 대구에서 초대전을 갖게 됐습니다.”

현장사생을 통한 심미감을 소박한 느낌으로 표현하는 실경산수화가 최길순 화백 전국순회 대구전이 22일까지 대구 중구 아트갤러리M에서 열린다.

자연스럽고 소담한 자연경관을 주제로 한 최근작들을 선보인다.

산과 계곡, 강변, 바다와 섬 그리고 한적한 산천, 소나무가 있는 풍경, 과수원 등을 작가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담아냈다.

▲ 실경산수화가 최길순 화백 전국 순회 첫 번째 전시가 대구 중구 아트갤러리 M에서 열린다.
▲ 실경산수화가 최길순 화백 전국 순회 첫 번째 전시가 대구 중구 아트갤러리 M에서 열린다.
작가의 이번 전시작품은 기암절벽이나 기괴한 나무를 격정적인 필법으로 과장되게 표현하는 이른바 ‘보여주기식 표현’이 아닌 현장사생을 통해 소박하게 표출하는 게 특징이다.

작가는 “화면 형태가 선묘에 의해서 기운생동하기 때문에 전통 동양화에서 선묘표현은 약 천 년 전부터 중요한 핵심 과제로 화가의 그림 양식을 결정짓는 중요한 영역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선묘의 중요성을 인식한 많은 산수화가들이 그림을 선묘중심으로 구상하지만 선묘를 표현할 때 화가 개인의 감정이 실려 나오기 때문에 화가들 마다 선묘의 성격은 모두 다르다”고 덧붙였다.

▲ 최길순 화백
▲ 최길순 화백
1980년 무렵부터 경기도 의정부에 정착해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최화백은 활발한 창작활동과 함께 경기지역 사회를 위한 미술문화보급과 미술행정, 지역 간의 미술교류 활동, 해외교류전 추진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업미술가들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청와대청원 등 미술인 권익보호를 위한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길순 화백은 “가장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 받지 못하는 미술인들의 현실이 안타깝다”며 “미술인들의 기본권 보장과 미술인들이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는 풍토를 마련하기 위해 미술인 고용보험을 확대하고, 조세물납제도를 완성하는 등 산적한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한국미술협회이사장에도 출마했다”고 소개했다.

한국미술협회 경기도지회장과 이사를 거쳐 현재 한국미협 부이사장, 한국현대감성포럼·미술행정연구소 대표로도 활동하는 그는 풍부한 미술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미술 저변확대와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최길순 작 '을숙도'
▲ 최길순 작 '을숙도'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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