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때 받은 도움, 수해때 갚는다

▲ 지난 14일 전남 구례군을 떠나는 대구시 병입수돗물.
▲ 지난 14일 전남 구례군을 떠나는 대구시 병입수돗물.


대구시는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과 광주, 경남 등 수해지역 긴급지원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때 받은 도움을 되갚는 셈이다.



대구시는 지난 14일 전남 구례군민들에게 대구시 병입수돗물 ‘달구벌 맑은물’ 5만병을 지원했다. 전남 구례군 5개 읍·면에 공급하던 상수도 시설이 이번 수해로 급수가 중단돼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13~15일 광주시 북구의 신속한 수해 응급복구를 위해 대구시설공단 소유 복구장비 4대(덤프3, 살수차1)와 임차장비 3대(굴삭기 3)를 투입해 복구작업에 참여했다.



민간차원에서 지원도 잇따랐다.



경남 하동군의 인력지원요청에 따라 지난 13일 대구시 새마을회 자원봉사자 49명이 피해 현장에서 가재도구 정리, 수해쓰레기 청소 등을 지원했다.



같은 날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시지부 회원들 40여 명도 충북 충주시 엄정면에서 피해 복구 활동을 펼쳤다.

두 단체들은 청주와 구례 등 피해 지역에서 추가적으로 복구 활동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에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이 닥쳤을 때 많은 곳에서 도움을 받았다”면서 “빠른 복구로 수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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