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시·군·구 의장에게 듣는다(2)-대구 동구의회 차수환 의장

‘소신파’ 차수환 의장, ‘소통하는 의회’ 강조
대구공항 이전과 재개발에도 목소리 낼 것



대구 동구의회 8대 후반기 의장 차수환 의원(미래통합당·4선).


“그동안 대구 동구의회는 소통이 부족했습니다. 이젠 지난 과거를 잊고, ‘소통하는 의회’로 거듭나겠습니다.”

차수환(미래통합당·4선) 대구 동구의회 8대 후반기 의장은 개성이 강한 동구의회에서도 ‘소신파’ 의원으로 통한다.

적을 만들지 않는 온화한 성품으로 의원들 간의 대치 속 결정적인 순간마다 합리적인 조율에 나서온 그는 ‘튀지는 않지만 소신은 뚜렷한 인물’이라는 게 주위의 평가다.

이미 제7대 후반기 의장을 지내며 의원들 간 두터운 신망을 쌓아온 그는 의원은 물론 의회 관계자, 구청 직원들 사이에서 일찌감치 차기 의장으로 낙점 받았다.

차 의장은 “코로나19와 대구공항 이전 등 동구는 그 어느 때보다 집행부와 의회의 역할이 중요한 때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의장을 맡게 돼 책임감이 막중하고 동구 발전에 헌신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당선과 동시에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7월 초 열렸던 의장단 선거에서 일부 의원의 금품살포 의혹이 불거진 탓에 경찰이 의회를 압수수색한 것.

차 의장은 “그저 주민들 보기 부끄러울 따름이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과거에 얽매이면 결국 그 불편은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며 “지나간 것은 다 잊고 모두가 ‘화합’하고 ‘소통’하는 동구의회가 되겠다. 의회 본연의 임무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함께 올바른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항상 주민의 눈높이에 맞춰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최근 동구의 가장 큰 현안인 대구국제공항 및 K2 군 공항 이전과 재개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그는 “공항 이전은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지만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며 “후적지 개발 방향이 가장 큰 문제다. 그간 이전사업 진행에 동구의 목소리가 빠져 있었다. 후적지 개발에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최대한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동대구역 역세권 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며 동구는 쇼핑문화도시로 거듭났다. 지금 이 순간에도 동구에는 각종 사업들이 원활하게 작동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를 돕고 또 제대로 주민들에게 득이 될 수 있도록 검증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차수환 의장은 “이제 말 많고 탈 많던 전반기가 끝나고 후반기가 시작됐다. 다소 부족함이 있을 수도 있지만, 오직 주민만 보고 달려 나가겠다”며 “8대 후반기 의회는 그동안의 우려를 불식한다는 마음으로 주민들께 봉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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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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