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지난 주말 대구 물 폭탄…다행히 인명 피해 없어

대구 인명 피해 다행히 없어…대부분 나무 쓰러짐, 배수로 막힘 등

대구 북구 금호동의 차량이 침수된 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지난 주말 동안 대구지역에 최대 300㎜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다행히 대구지역은 맨홀 역류 및 배수로 막힘, 지하상가 침수 등이 대부분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9시부터 9일 낮 12시까지 접수된 대구 호우피해 신고는 216건이다.

이틀간 내린 폭우로 대구에서는 달성군 현풍면, 다사읍 박곡리, 수성구 매호동 등 농경지 6곳 32㏊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 기간 신천대로 가창교∼법왕사 2.3㎞ 구간 하상도로와 두산교∼상동교 0.8㎞ 구간 하상도로, 서변대교 하상도로 1㎞, 신천대로 노곡마을 입구 통과 도로, 조야마을 입구 통과 도로 일대 각각 0.45㎞는 통행이 제한됐다.

또 팔공산과 앞산공원 등산로가 폐쇄됐고 신천, 금호강, 낙동강, 욱수천 등 하천 둔치 주차장 15곳과 징검다리와 잠수교 32곳도 사용이 금지됐다.

지난 7일에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호우관련 신고가 75건 접수됐다.

이날 대구 북구 조야동 야산에서는 폭우로 남자 4명(70대), 여자 3명(50~60대) 7명이 고립돼 구조됐다.

또 남구 봉덕동의 한 건축공사장 현장에서 물이 넘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북구 복현동의 한 원룸건물 지하 주차장 침수, 구암동의 한 도로에서는 배수구가 역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 8시께 달성군 화원읍에서는 강한 비로 주택 지붕 기와 4~5장이 떨어지는 등 아찔한 사고도 일어났다.

8일 오전 동구 봉무동의 한 가게에서는 엘리베이터 안까지 물에 잠겨 역류했고, 수성구 지산동 한 공사현장에서는 담벼락이 무너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또 서구 내당동의 한 교회가 침수됐고, 평리동의 지하 1층에 위치한 슈퍼마켓 침수 및 비산동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고 주택가가 물에 잠겼다.

대구 서구 내당동의 한 교회가 침수된 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 수성구 파동에서 25인승 미니버스가 시동이 안 걸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달성군 다사읍에서는 비닐하우스 4동이 침수하는 등 피해도 발생했다.

9일 오전에는 빗줄기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대구지방기상청은 10~11일 태풍 ‘장미’의 북상으로 100~200㎜의 강한 비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지방기상청 이미경 예보관은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서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서구 평리동의 지하 1층 마트가 침수된 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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