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부동산에 등돌린 민심에 역전 노리는 통합당, 민주당과 지지율 박빙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에서 소수점대로 좁혀졌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오자 통합당이 반색하고 있다.

민주당에 부정적인 여론을 통합당 지지 흐름으로 흡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당·정·청의 부동산 대책과 야당의 반대 속에 주택임대차보호법 등을 처리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민주당은 후속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민주당은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에서는 내부 조사 결과 지난달 3일 이해찬 대표가 부동산 시장 불안 관련 대국민사과를 했던 시점보다 최근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 이후 여론이 나쁘지 않다고 보고 정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럴 때일수록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현장에서 민심을 잘 파악하자”는 당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은 표정 관리에 나섰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데 대해 “여론조사상 나타나는 여론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입장을 표명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통합당의 선전은 ‘윤희숙 의원의 본회의 5분 발언’이 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한 윤 의원의 본회의 연설은 막말이나 고성이 없이도 임대차3법의 부작용을 설득력 있게 지적해 호평을 받았다.

이에 통합당은 향후에도 여론전에 주력하기로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여당의 의석 수가 절대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소수 의석 차지하는 당의 저항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라며 “의원 개개인이 토의 과정을 통해 실상을 제대로 지적해서 국민들이 알 수 있게 하는 방법 이 외 다른 대응 방법이 없다”고 했다.

한편 오는 18일 시작되는 8월 결산국회에서도 민주당의 입법독주가 반복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8월 국회 회기 시작까지 통합당이 마땅한 대응책을 찾지 못한다면 공수처법 개정 등 민주당의 입법독주가 재연될 공산이 크다.

이 경우 통합당은 7월 임시국회 때처럼 대국민호소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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