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구·경북지역 최고기온 32℃에 덥고 습해 체감기온 더 높아

▲ 대구지방기상청
▲ 대구지방기상청


제4호 태풍 '하구핏'이 다음 주에 우리나라를 지나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보됐다. 이는 올해 여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첫 태풍이다.



기상청은 현재 대만 해상에 위치한 하구핏이 북상하면서 4∼5일 중국 상하이를 거쳐 6일 오전 3시 백령도 동북동쪽 약 160km 부근 육상을 지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이란 뜻이다.



기상청은 하구핏으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돼 4일까지 우리나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한편 3일 대구‧경북은 낮 기온이 32℃까지 오르고 습해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대구지방기상청은 대구와 경북내륙 대부분 지역이 흐리다가 오전부터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폭염 특보가 발표된 대구‧경북 일부 지역은 체감 온도가 35℃까지 올라 매우 덥겠다.

다만 경북북부는 오후 한때 비가 내릴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안동 23℃, 경주℃, 대구‧포항 25℃ 등 22~25℃, 낮 최고기온은 안동 30℃, 포항‧경주 32℃, 대구 34℃ 등 25~34℃.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지역이 대체로 ‘좋음’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방기상청 이미경 예보관은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서 열대야까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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