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구미상공회의소가 분석한 ‘2020 상반기 구미지역 고용동향 변화 추이’에 따르면 고용보험에 가입한 지난달 구미지역 상시근로자는 10만3천63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보다 95명 감소한 것이다.
지난 6월 업종별 상시근로자 수는 전체 가입자 53.6%를 차지하는 제조업이 5만5천598명, 전자부품이 1만5천396명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역 고용경기 둔화로 실업급여 지급자 수와 지급액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구미지역 실업급여 지급자 수는 8천59명으로 3월 이후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제조업은 지난달 12.3%가 증가해 3천462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실업급여 액수도 꾸준히 늘어 지난달에는 127억9천300만 원이 지급됐다.
이와 함께 구미지역 취업자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 4천885명이던 구미지역 신규 취업자 수는 6월 3천269명으로 1천616명이 감소했다. 올 상반기 전체 취업자 수는 2만3천1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5천980명보다 11%가 감소했다.
구미상의 김달호 부국장은 “경기침체와 장기간 이어지는 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 구미지역 고용사정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구미지역 전체 실업급여 지급자 수나 지급액은 3월에 가장 크게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코로나19 사태 전에 몇 달치 선주문 물량을 가지고 있었던 점을 감안해 6월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차이를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