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후보지 신청 마감 앞두고 마지막 의견 듣는 자리”||이철우 지사, 군위 대구편입 적극

▲ 경북향교재단과 경북성균관유도회, 경북성균관청년유도회 등 경북유림 대표들이 28일 군위군청 앞에서 통합신공항 이전 공동후보지 결단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경북향교재단 제공
▲ 경북향교재단과 경북성균관유도회, 경북성균관청년유도회 등 경북유림 대표들이 28일 군위군청 앞에서 통합신공항 이전 공동후보지 결단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경북향교재단 제공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김영만 군위군수가 29일 오전 국방부에서 단독으로 면담한다.

면담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유치 신청 유예 마감을 이틀 앞두고 국방부가 군위군의 의견을 마지막으로 들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사실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선정을 위한 당사자 간 최종 담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서는 면담 결과에 따라 국방부 통합신공항 이전부지선정위원회의 단독후보지 부적합 결정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군위군이 공동후보지로 통합신공항 기수를 돌릴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면담 예정시간은 60분이다.

김 군수는 면담 다음날 핵심 측근들과 회동, 단독후보지 유치를 위한 법정 싸움으로 갈 지, 차선책인 공동후보지 유치로 방향을 틀 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21일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 이후 군위군과 국방부의 입장 차이는 뚜렷하다.

김 군수는 지난 3일 선정위에서 ‘특별법 준수와 주민의사를 반영한 유치 신청’이라며 우보공항 사수 의사를 밝히며 회의 결과에 ‘부동의’했다.

그럼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우보가 부적격 처리되고, 공동후보지는 군위군의 소보 신청을 위한 기간 유예(7월31일)로 결론이 났다.

이에 따라 김 군수는 이날 면담에서 다시 한 번 우보 유치 신청의 정당성을 설파하거나 공동후보지 유치에 따른 확실한 지원 인센티브 담보 혹은 유예기간 연기를 요청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단독면담에 대해 “군위군의 공동후보지 유치신청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방부에서 마지막으로 군위 설득을 위해 노력해보는 것”이라며 “두 분이 어떤 얘기를 나누지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를 위한 지원 인센티브 명문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 통합신공항추진단은 면담을 하루 앞둔 28일 대구시와 경북도,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 대구·경북 국회의원 대표가 공동 추진 의지를 담보하는 합의문을 마련, 서명에 들어갔다.



▲ 경북지구JC 등 경북도내 5개 청년단체로 구성된 경북청년공항추진단이 28일 오후 군위군에서 군위군의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을 촉구하고 있다.
▲ 경북지구JC 등 경북도내 5개 청년단체로 구성된 경북청년공항추진단이 28일 오후 군위군에서 군위군의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을 촉구하고 있다.
합의문에는 그동안 논의된 △민항터미널 및 부대시설, 군 영외관사 등 공항 관련 시설 △공항신도시(배후산단 등) △시도공무원 연수시설 △군위 관통도로(길이=25㎞) 외에 군위군의 대구편입 적극 추진도 넣었다.

이에 따라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경북도의회를 방문해 고우현 의장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경북지역 국회의원들도 이날 국회의원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방부의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을 촉구했다.

경북향교재단과 경북성균관유도회 등 경북유림 대표들도 군위군청을 방문, 통합신공항 이전 공동후보지 결단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경북청년공항추진단도 군위에서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을 호소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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