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양금희 의원(대구 북구갑)은 7월 한 달 동안 대구와 서울에 있는 학대피해아동쉼터를 찾아 학대 피해아동들의 보호 및 치료 실태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에 따르면 이 기간 쉼터 관계자들은 “장애학대피해아동과 학대피해아동이 함께 생활하고 있으나 서로의 생활방식이 다르고 장애학대피해아동들을 위한 안전시설이 미비해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또 “최처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는 보육교사 3명이 3교대로 근무하며 빨래와 식사 준비 모두를 도맡아서 하고 있어 일손이 부족하고 아이들을 챙기는 데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양 의원은 “학대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학대받는 아이들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며 “늘고 있는 학대피해아동들이 밝은 모습으로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부족한 예산 지원과 체계적인 치료 프로그램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기관이 체계적인 관리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아동학대 관련 법 소관부처가 여러 곳으로 나눠져 있는 현 제도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쉼터 직원들이 아이들의 치료와 보육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을 이어나가며 제도개선과 지원근거를 마련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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