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안동·영주에서 한 달간 세계 유산의 보편적 가치 향유||안동 세계유산전과 경주의 천년

▲ 2020세계유산축전-경북 포스터.
▲ 2020세계유산축전-경북 포스터.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한 ‘세계유산축전-경북’이 오는 31일 세계문화유산을 지닌 경주·안동·영주 등 3개 지자체에서 개막된다.

문화재청과 경북도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과 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올해 축전은 ‘인류의 문화가치 경북에서 꽃피다’라는 주제로 경주, 안동, 영주에서 한 달 간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등으로 펼쳐진다.

특히 안동의 ‘세계유산전’과 경주의 ‘천년유산전’은 경북의 세계유산을 대상으로 미디어 맵핑,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로 제작돼 세계유산이 가진 아름다움과 압도감을 선사한다.

세계유산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하회마을이 있는 안동에서는 퇴계선생의 도산12구곡을 창작음악공연으로 재해석한 ‘도산12곡’, 전통 탈을 퍼포먼스 공연으로 제작한 ‘2020 하이마스크’ 공연이 메인으로 무대에 오른다.

또 서원에서 선비들의 하루를 재구성한 ‘서원의 하루’, 하회마을 선유줄불놀이 등이 부대행사로 선보인다.

석굴암과 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양동마을, 옥산서원이 있는 경주에서는 석굴암 본존불을 재현한 미디어아트 ‘천년유산전’이 상설전으로 선보인다.

또 최치원의 ‘향악잡영’ 5수에서 읊어진 다섯 가지 놀이를 재연한 ‘신라오기 퍼포먼스’, 패션쇼(‘회소’)가 다음달 29일 폐막식 메인 공연으로, 선인들의 풍류, 문화가 만나는 ‘유상곡수연 재연’ 등이 부대행사로 선보인다.

부석사와 소수서원이 있는 영주에서는 불교철학을 춤으로 재구성한 가무극 ‘선묘’, 부석사를 테마로한 창작 합창 교향곡 ‘부석사의 사계’·‘문방사우전시’ , 영주 유산야행, 슬기로운 서원생활 등이 선보인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에서 코로나 상황에 대비한 철저한 방역대책은 물론 생활 속 거리두기 유지, 참여자 사전접수 등 코로나 이후 새로운 관광시스템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할 축전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유산축전을 통해 세계유산이 지닌 의미와 가치를 국민이 공감하고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국민의 참여를 기대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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