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투수 백정현은 지난 21일 NC전에서 선발로 출전했으나 왼쪽 팔꿈치에 부상을 입어 보름가량의 선발진 공백이 생겼다.
▲ 삼성 라이온즈 투수 백정현은 지난 21일 NC전에서 선발로 출전했으나 왼쪽 팔꿈치에 부상을 입어 보름가량의 선발진 공백이 생겼다.
삼성 라이온즈가 연패를 거듭하고 있다.

연이은 패배로 구단 순위는 또다시 밀려났고 삼성의 자랑이던 투수진도 선수 부상으로 공백이 생겼다.

삼성은 현재 7위다. 6위 KT와 0.5게임차고 8위 롯데는 1게임차를 보이며 삼성을 추격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14~16일 KIA전과 17~19일 롯데전에서 모두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이후 하락세다.

지난 19일 롯데전에서 2-1로 패한 뒤 21일 NC전을 포함해 2연패를 기록했다.

22~24일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돼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도리어 독이 된 듯하다.

KIA와의 2연전에서 내리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흔들리는 투수진이 가장 큰 문제다.

지난 21일 NC전 선발이었던 백정현이 왼쪽 팔꿈치 염좌로 부상선수에 명단을 올리면서 보름가량 공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벤 라이블리와 데이비드 뷰캐넌, 백정현, 원태인, 최채흥으로 구성된 선발진 가동이 어려워졌다.

단단했던 불펜도 무너지고 있다.

지난달 삼성 불펜 평균자책점이 4.42로 구단 중 2위였지만 이달 평균자책점은 6.48을 보이며 9위로 떨어졌다.

삼성은 7월에 뛴 19경기에서 10패를 했고 패배 중 7번을 역전패당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백정현의 공백을 이승민, 허윤동 등 대체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들과 함께 2군에 있는 윤성환도 1군으로 불러들일 것으로 보인다.

윤성환은 올 시즌 초 부진으로 퓨처스리그에 머물렀지만 현재 안정적인 투구로 구위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28~30일 홈경기장에서 한화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연패를 거듭하고 있는 삼성이지만 한화도 현재 8연패에 빠져있는 최하위 팀이다.

삼성은 지난달 한화전에서 2승 1패를 거뒀다.

한화와의 홈경기에 올해 처음으로 관중이 입장하게 되면서 팬들의 응원 속에 삼성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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