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포크페스티벌, 29~30일 양일간 무관중 온라인 공연

▲ 국내 최대 규모 포크음악축제인 '대구포크페스티벌'이 오는 29~30일 양일간 무관중 온라인공연으로 진행된다. 사진은 가수 윤형주
▲ 국내 최대 규모 포크음악축제인 '대구포크페스티벌'이 오는 29~30일 양일간 무관중 온라인공연으로 진행된다. 사진은 가수 윤형주
대구의 한 여름밤을 낭만으로 가득채웠던 국내 최대 규모 포크음악축제인 ‘대구포크페스티벌’이 올해는 ‘방구석1열’에서 즐기는 무관중 온라인공연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사흘 일정으로 대구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과 김광석 콘서트홀 등에서 열렸던 ‘대구포크페스티벌’이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29~30일 양일간 랜선 공연으로 대체하기로 한 것.

특히 이번 공연은 대구를 강타한 코로나19에 헌신적인 노력을 보여준 의료진과 119구급대원을 비롯해 역경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는 대구시민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은 행사라는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되는 2020대구포크페스티벌 ‘랜선타고 ON 대구포크페스티벌’은 비록 현장에서 직접 관객과 만나지는 못하지만 음악 콘서트 방송 수준의 공연을 유튜브와 대구포크페스티벌 채널, 컬러풀대구TV 채널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 국내 최대 규모 포크음악축제인 '대구포크페스티벌'이 오는 29~30일 양일간 무관중 온라인공연으로 진행된다. 가수 하동균
▲ 국내 최대 규모 포크음악축제인 '대구포크페스티벌'이 오는 29~30일 양일간 무관중 온라인공연으로 진행된다. 가수 하동균
이번 공연의 라인업도 여느 때 못지않게 화려하게 꾸려졌다. 윤형주, 하동균, 이한철, 윤성기, 김강주, 배재혁, 호우앤프랜즈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대구 인디뮤지션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총 4부로 진행되는 이번 ‘대구포크페스티벌’은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디뮤지션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길을 끈다.

인디뮤지션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대구의 침체된 문화예술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희망의 노래를 들려준다는 각오다.

특히 29일 예정된 오프닝 공연에는 대구시민 100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대합창 무대도 예정돼 있다.

포크페스티벌 행사 첫 날인 오는 29일에는 가수 윤형주를 비롯해 배재혁, 김마스타트리오, 호우앤프랜즈, Live-O, 김종락, 이글루, 밴드 돈데크만, 조진영, 링크맨, 어쿠스틱듀오 오늘하루 등이 출연하다.

이어 30일에는 하동균, 이한철, 윤성기, 김강주, 채의진, 구본석밴드, 홍시은, 김동식, 김태현, 도이, 최재관 등의 무대가 선보인다.

▲ 국내 최대 규모 포크음악축제인 '대구포크페스티벌'이 오는 29~30일 양일간 무관중 온라인공연으로 진행된다. 사진은 가수 이한철
▲ 국내 최대 규모 포크음악축제인 '대구포크페스티벌'이 오는 29~30일 양일간 무관중 온라인공연으로 진행된다. 사진은 가수 이한철
‘대구포크페스티벌’이 무관중 비대면 공연으로 진행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음악애호가들은 아쉬운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직장인 김민정(35)씨는 “지난해 대구포크페스티벌을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친구들과 직접 관람했던 기억이 있는데, 올해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는 소식에 아쉬운 마음이 든다”며 “하루 빨리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와 마음 놓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동안 대구포크페스티발 주최 측은 올해 행사 개최 여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공연예술 콘텐츠가 대면 공연방식에서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대구포크페스티벌이 공연 문화 변화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랜선 공연을 결정했다.

대구포크페스티벌 신홍식 이사장은 “온라인 채널을 통한 공연문화의 확산을 다양화하게 시도해 지역 뮤직페스티벌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대구 문화예술의 브랜드 위상이 높이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내 최대 규모 포크음악축제인 '대구포크페스티벌'이 오는 29~30일 양일간 무관중 온라인공연으로 진행된다. 호우앤프랜즈
▲ 국내 최대 규모 포크음악축제인 '대구포크페스티벌'이 오는 29~30일 양일간 무관중 온라인공연으로 진행된다. 호우앤프랜즈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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