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 산업 목적 활용으로 스마트웰리스 산업 발전||이동형 협동로봇 개발로 생산 공정 효

▲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미국 실리콘밸리 로멜라연구소를 방문, 로봇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미국 실리콘밸리 로멜라연구소를 방문, 로봇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대구시가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웰니스산업, 로봇산업 ‘붐업’에 나선다.

대구시는 지난해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데 이어 올해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정부는 그동안 규제로 막혀 발전이 더딘 산업의 숨통을 터주기 위해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하고 있으며 대구가 2개 분야에 지정된 것이다.

지난해 지정된 스마트웰니스는 올해 사물인터넷 기반 웰니스 정보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실증사업을 본격 진행한다.

웰니스 산업은 4차 산업협명 시대에 맞춰 정보통신기술과 사물인터넷 도입으로 맞춤형 의료·헬스케어로 진화 중이다.

그러나 의료법 등 관련 규제로 첨단 의료서비스 산업 진입에 한계가 있었다.

의료법의 제약으로 의료정보를 활용해 학술 연구개발 수행만 가능했지만 이번 특구 지정으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대구테크노파크 등이 산업적 활용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실증사업은 제약업체 의료정보를 활용해 사물인터넷 기반의 의료기기 개발에 필요한 AI(인공지능)알고리즘 초기모델을 구축한다. 결과물을 메가젠임플란트 등 사업에 참여한 7개 웰니스 기업에 제공하고 해당 기업들은 의료기기 제품을 개발하는데 활용한다.

다음 달에는 인체유래 콜라겐 적용 의료기기 개발과 스마트 임상시험·관리 플랫폼을 실증한다.

▲ 두산로보틱스 이동식 협동로봇
▲ 두산로보틱스 이동식 협동로봇
지난 6월에는 대구가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이동식 협동로봇은 이동식 대차에 협동로봇을 결합한 형태의 신기술이다. 산업안전보건기준법에 따라 이동식 대차와 결합된 협동로봇은 이동 중 작동을 할 수 없었다.

이번에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제조·생산공정과 연동이 가능한 이동식 협동로봇의 이동 중 작동과 생활· 공유 비대면 서비스를 위해 이동식 협동로봇의 이동 중 작동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에스엘, 남경소프트, 평화정공 등 18개 사업자가 참여하고 두산로보틱스, 현대로보틱스, LG전자 등이 협력사업자로 나선다.

생산현장에서 이동식 협동로봇의 이동 중 바코드 인식, 검사, 연마, 자세변경 등의 작동을 실증해 작업시간 단축을 통해 생산효율을 높이고 대규모 설비 투자가 어려운 다품종 소량 생산 위주의 중소기업에게 저비용으로 유연한 생산공정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참여기업 매출증대 1천767억 원, 수출 1천916만 달러, 신규고용 384명, 로봇기업 7개사의 기대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와 생산유발효과 2천359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42억 원, 고용유발효과 684명을 추정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내 대표적인 협동로봇 공급 기업들과 지역의 중소기업이 협력하는 대·중·소기업의 상생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제조·생산 현장 공정에서 제작, 검사, 생산물류 작업 등에 폭넓게 사용돼 완전한 스마트공장 구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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