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 국가산업단지 전경.
▲ 구미 국가산업단지 전경.
코로나19 사태로 잦은 휴업과 생산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서도 구미지역 수출 실적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구미상공회의소가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6월 구미지역 수출액은 85억4천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수출이 늘어난 품목은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 광학기기(카메라 모듈) 등이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9억7천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무려 40.8%가 증가했다. SK실트론(반도체 웨이퍼), 매그나칩반도체, KEC(시스템 반도체), 삼성SDI, 원익큐엔씨, 월덱스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의 전반적인 호조세가 이번 수출 실적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광학기기도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68% 늘어난 7억1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 섬유 등은 수출이 크게 줄었다. 특히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 부품의 수출 실적은 지난해보다 35.2% 감소한 1천600만 달러에 그쳤다.

구미상의 김달호 부국장은 “글로벌 장기경기 침체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쳤지만 반도체와 광학기기 등 일부 수출 품목이 선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미시를 비롯한 유관기관에서는 투자불씨를 살릴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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