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수도권 수돗물에서 발견되고 있는 깔따구 유충
▲ 최근 수도권 수돗물에서 발견되고 있는 깔따구 유충
인천 등 수도권 수돗물에서 유충이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대구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접수돼 시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20일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에 서구 비산동 한 가정집에서 수돗물에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현장 확인 결과 인천에서 문제가 됐던 유충인 이른바 깔다구 유충이 아닌 쥐며느리로 밝혀졌다.

본부 측은 “쥐며느리는 수돗물에서 발견된 것이 아니라 신고인이 물을 받아 놓은 고무대야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대구지방환경청과 함께 지역 내 정수장 환경 및 시설에 대해 긴급점검에 나섰다.

대구지역 5개 정수장 중 인천에서 문제를 일으킨 입상활성탄을 활용하는 매곡정수장과 문산정수장은 지난 15~16일 점검을 완료했다. 공산·고산·가창정수장에 대한 점검도 진행 중이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매곡·문산정수장은 입상활성탄 여과지 세척 및 교체 주기가 일주일 이내다. 만약 벌레 알이 살아남아 여과지에 붙더라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처리하고 있다”며 “나머지 3곳 정수장은 입상활성탄 여과지 과정을 제외한 표준처리공정을 활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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