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경북도지사 공동 기자회견 통해 호소||통합신공항 건설 무산시키면 역사의 죄인 될

▲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0일 대구시청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부지 선정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0일 대구시청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부지 선정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군위 군민들이)대승적 차원의 현명한 선택을 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합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부지 선정을 위해 군위 군민에게 대승적 차원에서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두 단체장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국방부가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 적합 여부 판단 시한으로 정한 31일까지 군위군이 공동후보지에 유치 신청을 하도록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권 시장과 이 도지사는 “최종 이전지 결정을 앞두고 이 과정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김영만 군수와 2만4천여 군위 군민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제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군위 미래와 대구·경북 재도약을 위해 충정 어린 결단을 내려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은 대구·경북이 당면한 위기를 타개하고 미래로 재도약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희망”이라며 “지금은 냉철한 판단과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때다. 통합신공항 건설의 대역사를 무산시킨다면 우리 모두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제대로 된 하늘길을 열고자 했던 (군위)군민들의 소중한 뜻과 열망은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라며 “공동후보지는 31일까지 군위군의 유치신청이 있을 경우 최종이전지로 선정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남겨놓았다. 희망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대구·경북 시도정의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 저희는 어떠한 경우에도 통합신공항 건설을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며 “군위 군민들의 용기 있는 결단과 군위·의성의 상생발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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