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심장박동 등 현장 근무자 돌발상황 적기 대응 ||포항·광양제철소 직원 1천200명

▲ 포스코 포항제철소 후판부 직원이 현장을 순찰하며 스마트워치로 심박을 확인하고 있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후판부 직원이 현장을 순찰하며 스마트워치로 심박을 확인하고 있다.


포스코가 현장 근무자의 신체 이상 감지시 즉각 구조신호를 보내는 스마트워치를 도입했다.

19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근 포항·광양제철소에서 위험한 업무를 수행하는 현장 근무자 1천200명에게 스마트워치를 배포했다.

스마트워치는 현장 근무자의 신체 이상이 실시간 감지되면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직원이 설비점검을 위해 현장을 순찰하다 심박이상이나 추락 등으로 쓰러지게 되면 스마트워치가 이상증세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주변 동료들에게 긴급구조를 요청하는 방식이다.

이전에는 직원들이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거나 폐쇄회로(CC)TV를 통해 안전사고가 발생했는지 여부를 감지해 왔다.

포스코는 대규모 작업장인 제철소 특성상 작업현장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적기 대처가 쉽지 않아 지난해 이 같은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일부 공장에서 2개월 간 시범 적용을 해본 결과 현장 근무자들로부터 단독 작업시 안전사고 대응에 유용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안전한 업무 환경 구축을 위해 지능형 CCTV 고위험 알람 등 최신 기술을 제철소 현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최정우 회장은 “안전은 그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며 “이른 시일 내 협력사를 포함한 전체 업무 현장에 스마트워치를 배포해 직원들이 안전한 일터에서 근무토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는 스마트워치 도입에 앞서 가스 누출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 화재감시, 스마트 안전모, 드론 활용 무인 설비점검, VR 안전교육 등 스마트세이프티 환경 구축에 노력해 왔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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