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식 시 적당한 묘목 확보가 곤란할 때 대처... 묘목비 절감 등 효과||임기리에 3천 그

▲ 봉화군이 미래형 과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 최초로 포트묘 고밀식 재배 방법으로 소천면 임기리 일대 과수농가 8천300㎡ 면적에 사과나무 3천 그루를 식재했다.
▲ 봉화군이 미래형 과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 최초로 포트묘 고밀식 재배 방법으로 소천면 임기리 일대 과수농가 8천300㎡ 면적에 사과나무 3천 그루를 식재했다.
봉화군이 올해 최초로 포트묘 고밀식 재배 방법을 도입하는 등 미래형 과원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19일 봉화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안중학)에 따르면 미래형 과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 최초로 포트묘 고밀식 재배 방법으로 소천면 임기리 박덕순 농가 8천300㎡ 면적에 사과나무 3천 그루를 식재했다.

최근 세계적 과수재배 이슈가 과원시스템 변화, 품종혁신, 친환경 안전과실 생산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봉화 농기센터도 고밀식 재배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기 위해서다.

사과 포트묘 고밀식 재배 방법은 기존의 3.5m×1.5m 재식보다 더 조밀하게 심는 고밀식 재배방법으로 올해와 같이 시나노골드, 감홍 등 특정 품종의 품귀현상으로 재식 시 적당한 묘목 확보가 곤란할 때 대처할 수 있다.

묘목소질이 낮은 회초리 묘를 심는 것보다 공간형성을 빠르게 가지고 갈 수 있을 뿐 아니라 과원주가 묘목을 관리하는 셈이 되어 보다 정밀하고 집중적인 과원관리가 재식 시부터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기존 밀식과원 조성방법은 월동 이후 묘목재식 때까지 이루어지는 시설 설치(토양개량, 배수, 관수, 지주시설) 기간이 짧으나(2월 하순 ~ 4월 중순) 포트 묘 재식 방법은 시설설치 기간을 45일 이상 연장할 수 있어 설치작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다.

묘목비도 기존 일반묘 대비 50%밖에 소요되지 않아 고밀식 재배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묘목비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고 기존 묘목 대비 부피가 작아 취급과 유통비용도 적게 소요되는 장점이 있다.

봉화군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기존 심는 법과 포트묘 심는 법의 연차적 자람세, 수형구성의 편의성, 수확량 등 생육상황 분석과 경제성을 분석해 미래형 과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과원체계 변화에 적합한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안중학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포트묘 고밀식재배가 정착한다면 생산농가와 종자업체 모두가 상생할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과수농가의 소득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위한 미래형 과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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