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통합제어기술 보급으로 시장에서도 축사관리 가능해

▲ 축사에 설치된 스마트팜 제어기계.
▲ 축사에 설치된 스마트팜 제어기계.
‘결혼식장에서도, 시장에서도 편안하게 축사를 관리할 수 있어요.’

경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축산 농가에 스마트팜 신기술을 보급했다.

경주농기센터는 지역 축산 농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축산 신기술 보급 사업 일환으로 축산 스마트팜 통합 제어기술을 보급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주지역 축산농가들이 기존 사용하던 스마트팜 기술은 온도 및 습도, 물, 사료, 가축관리를 각각 따로 관리해야 하는 복잡한 구조가 단점이었다.

이번에 새로 보급한 축산 스마트팜 통합제어기술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기술이다. 기존 스마트팜 기술의 불편한 점을 개선해 축사에서 수집된 온도, 습도, 물, 사료, 가축관리 등의 데이터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묶어 실시간 휴대전화로 언제 어디서든 통합관리할 수 있다. 예식장이든 시장이든, 심지어 관광을 하면서도 스마트폰으로 축사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경주농기센터 축산 스마트팜 통합제어기술 보급 사업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지난달 축산 신기술 보급 평가회에서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소개됐다.

전국한우협회 경주시지부 김영일 지부장은 “축산 농가들이 사료작물 재배 등 농장 밖에서 일하는 시간이 점점 늘고 있어 농장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스마트팜 통합 제어기술을 통해 농장 밖에서도 실시간으로 관리가 가능해 편리하다”고 말했다.

권연남 경주농기센터 소장은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축산 스마트팜 통합 제어기술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며 “농촌지역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에 따른 효율적 농법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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