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들의 임기‧연임 규정 개선과 다양한 복지혜택 신설||통장들의 인력난 부족 해소와 장기근



▲ 대구 서구청 전경.
▲ 대구 서구청 전경.


대구 기초단체들이 동 지역 통장들의 임기‧연임 규정 개선과 다양한 복지혜택 신설을 통해 ‘통장 붙잡기’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통장들의 사기 진작과 책임감 및 자긍심을 높여 인력난 부족을 해소하고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14일 대구 각 기초단체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역별 통장 수는 중구 169명, 동구 438명, 서구 337명, 남구 329명, 북구 695명, 수성구 593명, 달서구 791명이다.



통장은 행정 구역의 최일선에서 행정기관과 주민을 연계하는 주민대표 역할로 행정기관을 돕고 일선 행정 업무 중 대 주민업무를 도와주는 업무를 담당한다.



각 구청에서는 매년 공개모집 공고를 통해 통장들을 선발하고 있지만 업무량 과다 및 민원 해결, 주민 비협조 사항 등 애로사항이 많아 통장 지원자가 없어 각 동지역 마다 행정추진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기초단체들은 각 지역 통장들의 효율적인 업무 관리 및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최근 서구청은 ‘대구 서구 통‧반 설치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통해 1년 임기 만료를 반기로 분산했다.



통장의 임기는 중‧동‧남‧수‧달서구청이 만료 일자를 상반기(1~6월), 하반기(7~12월) 두 차례로 나눠 시행해 비상 시 통장의 공백 사태를 최소화 하고 있다.



통장 지원자가 없는 경우는 서구청을 제외하고 모든 구청이 2년을 기본으로 연임안 규정을 시행 중이다.



서구청은 통장의 임기 및 연임 제한을 받지 아니하고, 이 경우 2년 임기 만료시마다 통장 모집공고를 한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통장을 대상으로 한 운영실적평가는 구청별로 관련 조항이 다양하다.



서구청은 반상회의 운영실적의 분기 1회 이상 평가 보고를 연 1회로 개선했다.



현재 동‧남‧달서구청은 운영실적평가에 대한 사항을 조례로 규정하고 있고, 중‧북‧수성구청은 통장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해당 조례를 만들지 않았다.



편의제공 및 직무교육에 대한 사항은 모든 구청이 비슷한 혜택을 제공 중이다.



중구청은 통장들의 직무수행 시 각종 행정혜택과 상해보험 가입 및 예산 범위에서 선진지 견학과 수련회 등을 실시하고 있다.



동구청은 퇴직 통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서구청은 구청장이 정하는 바에 따라 각종 잡부금 면제와 공공시설 무료 열람, 직무 교육 지원 등을 시행한다.



남‧북‧수‧달서구청도 교육 연수와 산업 시찰, 표창 수여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 중이다.



실비변상 제도는 각 구청들이 통장들에게 예산의 범위 내에서 월정액 및 상여금을 지급한다.



달서구청은 상여금을 설날 및 추석 15일 이내에 지급한다는 조항까지 있어 통장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서구청은 이번 조례 개정안을 통해 설날과 추석에 재직 중인 통장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한다는 관련 조항을 추가시켰다.



서구청 관계자는 “지역 통장들의 다양한 복지 혜택과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해 업무수행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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