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예방 위해 시기 분산……일수는 3일 43.5% 차지

▲ 김천상공회의소 전경.
▲ 김천상공회의소 전경.
김천지역 제조업체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하계휴가를 분산,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계휴가 일수는 3일이 43.5%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14일 김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주요 제조업체 56곳을 대상으로 하계휴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 휴가를 7월 말(8.3%) 또는 8월 초(48.4%) 등 성수기에 실시하는 업체가 절반이 넘는 56.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 말∼8월 초 하계휴가를 실시한 업체 65%에 비해 8.3%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올해 하계휴가시기를 7∼9월 초와 연중 실시하는 기업은 각각 8.3%, 28.4%로 작년보다 조금씩 늘었다.

김천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붐비는 시기를 피해 분산해 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균 휴가 일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3.8일로 집계됐다.

하계휴가 일수를 묻는 질문에 ‘3일’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3.5%로 가장 많았고 ‘5일’ 30.1%, ‘4일’ 10%, ‘2일’ 6.7%, 6일·7일 각 1.6%를 차지했다.

휴가 실시 형태별로는 제조설비 특성상 또는 납기 준수를 위해 30개사는 직원 간 분할 휴가를, 26개사는 사업장 전체 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계휴가 실시 기업 중 하계 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43.3%(26개 업체)로 조사됐다.

이 중 10개 업체(16.7%)는 정기상여금을, 16개 업체(26.7%)는 정액 휴가비를 지급한다고 답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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