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스쿨존 내 단속장비 설치 확대 등으로 대구, 과속차량 적발 급증

고정식 과속단속장비 설치 증가, 제한속도 하향 등 원인
운전자들의 제한속도 및 신호 준수 등 경각심 요구

대구 문성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대구지방경찰청 제공.


대구지역 과속 차량 적발 건수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25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 처벌을 강화한 ‘민식이법’ 시행 후 과속 단속 건수가 매달 늘어나는 추세다.

13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역 내 이동식·고정식 과속 단속 건수는 2018년 44만6천345건, 지난해 46만1천295건으로 약 1만5천 건이 증가했다.

올 들어서는 상반기에만 총 31만7천266건이나 적발, 이미 지난 한 해 전체 단속 건수의 70%에 달하면서 급증세를 방증하고 있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 1월 4만1천163건, 2월 4만4천795건, 3월 5만15건, 4월 4만1천947건, 5월 7만272건, 6월 6만9천74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4월에서 5월 한달 동안 증가세가 무려 70% 가까이 돼 눈길을 끌었다.

경찰청은 과속 적발 건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원인에 대해 고정식 무인 과속 단속 장비 설치 증가, 제한속도 하향 등으로 분석했다.

특히 어린이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월 ‘민식이법’ 시행과 함께 스쿨존 내 교통 단속 장비를 추가로 설치한 것이 한 몫 했다는 풀이다.

대구지역 내 고정식 과속 단속 장비는 지난해(1~12월) 348대였지만, 올해(지난 6월 기준) 44대를 추가해 모두 392대다.

이중 스쿨존 내에 설치 운영 중인 신호·과속 단속 장비는 총 51대로 전체 장비의 8분의 1 수준이지만 단속 건수는 약 25%를 기록, 장비 숫자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올 상반기 단속 적발이 가장 높았던 6개 지점은 수창초교(1만4천328건), 강림초교(1만978건), 동대구초교(8천416건), 매곡초교(8천398건), 서도초교(7천29건), 문성초교(5천775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6개 지점은 다른 지역보다 통행량이 많아 단속 역시 월등히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스쿨존 내 무인 교통단속장비를 106대 이상 설치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스쿨존 전체를 목표로 단속 장비를 설치할 계획인만큼 운전자들은 제한속도 및 신호 준수를 생활화해 교통안전 확보에 동참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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