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입주예정자 등 200여 명 고소해 와||대구지방경찰청, 자금 흐름 등 수사 진행

▲ 2년째 공사가 중단된 다인로얄팰리스 동성로 전경.
▲ 2년째 공사가 중단된 다인로얄팰리스 동성로 전경.


다인로얄팰리스 동성로의 공사 중단으로 피해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사안이 중대한 만큼 엄중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다인로얄팰리스 동성로 입주예정자들과 삼덕동 분양자들이 4~5개월 전부터 피해를 입었다며 고소를 해왔으며, 시행사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대구지방경찰청과 대구 중부경찰서로 고소장을 제출한 입주예정자들은 200명이 넘는다.



중부경찰서 측은 “피해사실을 호소하는 입주예정자들의 고소가 최근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사건을 대구지방경찰청으로 이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행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회사의 전체적인 자금 흐름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행사가 일부 분양자들에게 신탁사를 거치지 않고 잔금을 직접 받은 점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시행사가 신탁사를 통하지 않고 분양자들에게 직접 분양대금을 받는 것은 사기 등의 혐의가 성립되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서민들의 피해가 다수이고 심각한데다 피해사실을 호소하는 입주예정자들이 지속적으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있는 만큼 엄중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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