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헤집고 상가 일부 시설 부숴……출동한 포획단 실탄 2발 발사

▲ 야생동물관리협회 김천지회 회원들이 혁신도시에 출몰한 멧돼지를 포획했다.
▲ 야생동물관리협회 김천지회 회원들이 혁신도시에 출몰한 멧돼지를 포획했다.
김천혁신도시 도심에 멧돼지가 출몰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오전 2시30분께 김천시 율곡동 혁신도시 한 상가에 멧돼지 1마리가 출몰했다.

흥분한 멧돼지는 상가 일부 시설을 부수는 등 도심을 헤집고 다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획단은 실탄 2발을 발사해 100㎏에 달하는 멧돼지를 사살했다.

야생생물관리협회 문영순 김천지회장은 “요즘은 멧돼지에게 많은 먹이가 필요한 시기라 도심이라도 야산과 인접한 지역은 멧돼지가 출몰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삼근 김천시 환경위생과장은 “최근 유해 야생동물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상시 포획단 운영, 포획틀, 울타리, 전기 목책기 설치 등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위 포식자가 없는 멧돼지의 개체 수 조절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