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경찰서 관계자가 최근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점촌농협을 찾아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 문경경찰서 관계자가 최근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점촌농협을 찾아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문경지역에서 금융기관과 경찰의 ‘협업 치안’으로 시민들의 재산 보호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펼친 경찰의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홍보 활동이 나날이 진화하는 전화사기 예방에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NH농협은행 문경시지부에 근무하는 이모 계장은 지난달 23일 오는 11시30분께 80대 할머니로부터 자신의 통장에서 수천만 원을 인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 계장은 고액의 현금이다 보니 매뉴얼에 따라 파출소에 신고한 뒤 사용 목적을 묻고 다양한 보이스피싱 사례에 대해 설명하며 할머니를 설득했다.

이 할머니는 그제야 경찰관을 사칭한 사람에게 “통장에 돈을 두면 사기를 당할 수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또 지난 2일에는 오전 11시께 점촌농협 본점을 찾은 60대 한 고객이 해외에 있는 자녀가 보낸 택배를 찾아가라는 전화를 받고 국제배송비로 400만 원을 인출하려다가 역시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기도 했다.

문경경찰서는 최근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점촌농협과 NH농협은행 문경시지부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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