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구 북구 시민운동장 개선 공사…행정 편의주의에 지역민 불만 가중

북구 시민운동장에 다목적 체육센터 건립과 도로 개선 공사 진행 중
체육시설 회원들과 선수들은 공사 이유로 차량 출입 제한
대구시 관계자 차량은 버젓이 통행해 졸속행정 비판

대구시가 6일 오전 대구 북구 시민운동장 내 대구빙상장 인근 차량 출입을 통제한 가운데 진입 도로를 막은 채 바리게이트를 쳐 놓은 모습.
대구 북구 시민운동장에서 진행 중인 각종 공사 때문에 대구실내빙상장 등 일부 경기장에 차량진입이 통제되면서 체육 꿈나무 등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무거운 운동 장비를 옮겨야하는 선수들과 회원들 차량의 체육관 앞 진입은 통제하면서 정작 빙상장 관리기관 차량은 버젓이 주차되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6일 대구시 건설본부에 따르면 올해까지 시민운동장 축구장 부지에 다목적 체육센터를 건립하고 운동장 내 바닥 분수 설치 및 도로 개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공사 차량 출입에 따른 안전 문제 때문이라는 이유로 일부 체육시설의 앞까지 차량 진입하는 것을 통제하고 있다.

대구시가 6일 오전 대구 북구 시민운동장 내 대구빙상장 인근 차량 출입을 통제한 가운데 대구시설공단 차량이 무단 주차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빙상장 등을 이용하는 선수들은 무거운 아이스하키, 스케이트 장비들을 주차장에서부터 경기장까지 옮겨야 한다.

그러나 주차장에서 빙상장까지 가는 길목에는 다목적체육관을 드나드는 공사차량 때문에 이곳을 지나다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올 초에는 포클레인 등 일부 공사차량이 통제 없이 공사를 하다 아찔한 상황이 벌어져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대구시는 당초 빙상장 앞에 주차장을 없애는 대신 이용객들이 장비를 내려놓고 우회할 수 있도록 도로를 만들어 놨다. 지금은 해당 도로 공사가 끝났지만 일부 도로가 망가진다는 이유로 막아둔 상태다.

빙상장 이용객들은 “ 운동 장비를 내려놓을 수 있도록 빙상장 앞 차량 출입이라도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며 “어린 선수들이 무거운 장비를 주차장에서 경기장으로 옮기는 중 공사차량에 부딪칠뻔 하는 등 아찔한 장면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체육시설 이용자는 “통제인력이 배치돼 운동 장비를 옮기는 차량은 진입을 허용해주면 해결될 일이지만 민원을 제기하면 대구시에서 현장에 나와 보지도 않고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구시 건설본부 측은 “시설 입구까지는 공사로 인해 위험하다는 판단 때문에 완공까지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며 현장 상황과는 동떨어진 답변만 되풀이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현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