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인, 폭발 방지 ‘안전 콘센트’ 출시||전기 모빌리티 증가 화재 등 부작용 속출 속에

▲ 차지인 최영석 대표가 개발한 전기 모빌리티를 충전할 수 있는 안전 콘센터를 내보이고 있다.
▲ 차지인 최영석 대표가 개발한 전기 모빌리티를 충전할 수 있는 안전 콘센터를 내보이고 있다.
대구지역 중소기업이 과충전으로 인한 배터리 폭발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 콘센트’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최근 부산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스쿠터 배터리가 과충전으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전기 모빌리티 시장 확대로 인해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이번에 개발된 안전 콘센트가 관심을 받고 있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차지인은 과충전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 콘센트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차지인은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 제품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개혁 1호 기업이 됐다.

차지인의 안전 콘센트는 건물 등의 콘센트에 설치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전기료를 결제할 수 있고 설정한 시간만큼만 전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설정 시간이 지나면 전원 공급이 자동으로 차단된다.

콘센트 내부에는 과전류 감지 및 차단 기능이 장착되어 있어 불량 배터리로 인한 화재를 막을 수 있다.

전기차, 전동킥보드, 전기스쿠터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대부분 리튬이온 배터리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전기 모빌리티 시장과 더불어 충전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문제는 이들 배터리의 품질이 제각각인데다 장시간 충전 상태를 지속하면 발열이 발생해 폭발 위험성이 커진다는 점이다.

전동킥보드 등의 화재가 끊이지 않자 소방청은 안전장치(Battery Management System, BMS) 장착, 충전 시 자리 비우지 않기, 취침시간에 충전하지 않기 등을 권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저가형 배터리들은 안전장치가 없는 경우가 많고 보통 장시간 충전을 요하는 제품들이 많아 몇 시간 동안 충전하는 옆에서 기다리기가 쉽지 않다.

전기차나 전기스쿠터의 경우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충전하는 경우가 많고 다음날 오전 사용을 위해 전날 밤에 충전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차지인 최영석 대표는 “국내에서 전기차 및 전기이륜차까지 합법적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정부의 규제샌드 박스로 인해 허가를 받은 제품”이라며 “차지인의 안전 콘센트는 선불 지불 기능과 과전류 차단기능이 내장돼 있어 전기차, 전기이륜차는 물론 최근 화재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킥보드 충전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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