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달성문화재단…시화전 ‘시와 그림이 있는 풍경’ 전 열어

12월까지, 지역 시인들의 작품 50점 시화로 제작해 순회 전시

달성문화재단이 달성군 주요시설 5곳을 순회하는 시화전 ‘시(詩)와 그림이 있는 풍경’을 개최한다. 사진은 시인 천영애의 '선녀벌레'에 화가 남학호씨가 그린 시화.
‘꽃 지고 황하 건넌다/꽃 이기는 자 누구 있으랴/저 꽃 한송이 지느라 허기진다/짊어진 무거운 짐 꽃인 줄 모르고’

시인 천영애의 시 ‘선녀벌레’를 비롯해 지역 시인 50명의 작품에 ‘조약돌 화가’로 유명한 남학호 화가가 그림을 그린 시와 그림이 있는 시화전이 열린다.

달성문화재단이 12월까지 달성군 주요시설 5곳을 순회하는 시화전 ‘시(詩)와 그림이 있는 풍경’을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시와 그림이 있는 풍경’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오는 6일부터 22일까지 달성군 북부노인복지관을 시작으로 △달성군립도서관(7월24일~8월12일) △호텔 아젤리아(8월14일~9월2일) △강정보 디아크(9월4일~9월17일) △국립대구과학관(9월29일~10월18일) 등에서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시화전에는 달성문인협회, 대구문인협회, 대구시인협회 회원들의 시에다 ‘신라미술대전’, ‘대구시미술대전’, ‘경북미술대전’에서 초대작가상을 수상한 조약돌화가 남학호 작가가 직접 그림을 그린 시화 50점이 선보인다.

‘무간을 건너다’, ‘나무는 기다린다’ 등의 시집을 펴낸 시인 천영애를 비롯해 서정길 시인의 ‘개망초’, 곽도경 ‘어떤 봄’, 최애란 ‘그랬다’, 강문숙 ‘제비꽃은 입이 없다(코로나19, 봄)’, 모현숙 ‘안부’, 윤은희 ‘활짝 핀 아몬드 나무’ 등 지역을 대표하는 시인 50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달성문화재단이 시화전 ‘시(詩)와 그림이 있는 풍경’을 개최한다. 서정길의 '개망초'
특히 이번 전시에는 달성을 주제로 한 시화들이 많이 눈에 띈다.

‘신선이 비파와 거문고 타는 천상화원/아버지 등 같은 능선에서/4월이면/상춘객과 나비가 꽃 잔치 벌인다’고 노래한 윤순이 시인의 ‘비슬산’을 비롯해 박방희 ‘대견사에서 강을 보다’, 김옥경 ‘옥연지’, 변형규 ‘도동서원 은행나무’, 임세빈 ‘비슬산을 품고서다’ 등 달성의 아름다움을 시로 표현한 작품들도 전시된다.

한편 이번 전시의 시화를 그린 남학호 화가는 “시인의 감성과 화가의 조형적 형상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주옥같은 시인들의 작품을 시화로 표현하는 일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달성문화재단 관계자는 “평소 접하기 힘든 지역 문인들의 시화전을 통해 지역민들의 문화예술향유 기회가 확대되고 지역 예술인들의 예술 활동을 장려하는 계기가 될 이번 시화전은 달성군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며 “전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별도의 오프닝 행사는 진행하지 않고 지역 내 주요시설을 돌아다니는 ‘찾아가는 시화전’으로 진행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달성문화재단은 지난 2018년 ‘시화전&로비음악회’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선율이 흐르는 시화전’ 등 해마다 시화전을 개최해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문의: 053-659-4294.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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