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14일 오후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 대구 세징야가 첫 골을 넣고 동료들과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6월14일 오후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 대구 세징야가 첫 골을 넣고 동료들과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구FC가 리그에서 광주FC와 격돌한다.

대구는 오는 5일 오후 7시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그리1 2020 10라운드 광주FC와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지난 1일 FC안양과의 FA컵 3라운드 대결에서 김대원이 멀티골을 넣으며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이병근 대구 감독대행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 보충을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세징야, 정승원 등이 벤치를 지켰고 에드가는 명단에서 빠졌다.

공격수들은 휴식을 가졌지만 주축 미드필더인 츠바사와 수비진 대부분이 FA컵에서 선발로 출전해 체력적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재 리그 4위에 올라와 있는 대구는 FA컵을 포함해 최근 7경기 동안 5승2무라는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3연승을 내리달리면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반면 광주도 만만치 않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로테이션을 통해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줬고 지난 1일 FA컵 3라운드 김포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연장전과 승부차기(5-4) 끝에 승리했다.

주전 선수의 체력 안배와 FA컵 경기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

광주는 현재 승점 10점(3승1무5패)으로 7위다.

광주에게 대구전은 하위구단과의 격차를 벌리고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여기에 각 구단의 에이스 대결도 이목을 끈다.

대구의 스트라이크 세징야와 광주의 괴물 펠리페와의 맞대결이다.

세징야는 올 시즌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날카로운 킥과 탁월한 결정력, 영리한 움직임 등이 장점이며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3골을 넣은 펠리페도 193cm라는 높이로 강력한 헤더가 위협적이다.

대구는 광주와의 역대전적이 4승5무5패다. 광주지역에서 4패를 할 만큼 원정 경기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된다.

이병근 대구 감독대행은 “공격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에 대한 체력 회복이 가장 급선무”라며 “광주도 최근 분위기가 좋은 상태다. 우리는 타 지역으로 원정 경기를 치르러 가야 하는 부담과 더워지는 날씨 등 어려운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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