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8천여 통 발송 완료

▲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경주보문관광단지 광장에 느린우체통을 설치해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발송한다. 사진은 엽서를 쓰는 보문단지 관광객들.
▲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경주보문관광단지 광장에 느린우체통을 설치해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발송한다. 사진은 엽서를 쓰는 보문단지 관광객들.
경주보문관광단지를 찾은 관광객이 자신 또는 친구,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가 6개월 만에 주인을 찾아 배달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경북관광공사)가 지난 1일 올해 상반기 보문관광단지 느린 우체통에 담긴 경북지역의 특별한 경관과 사연을 담은 엽서 8천여 통(국내 8천214통, 해외 59통)을 발송했다.

경북관광공사는 보문호반 광장에 느린 우체통을 설치, 경북도내 문화관광사적지가 실린 엽서도 함께 비치했다.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엽서를 작성해 보낼 수 있다.

작성한 엽서는 매년 6월과 12월말 두 차례 수집, 국내외로 발송하고 있다.

올해는 경북의 숨은 관광명소인 성주 뒤미지, 문경 여우목고개, 포항 청보리밭, 경산 반곡지 등의 경관을 엽서에 담아 보문단지를 찾는 전국의 관광객에게 경북의 매력을 자연스레 홍보했다.

▲ 경북지역 관광명소를 담은 엽서.
▲ 경북지역 관광명소를 담은 엽서.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보문단지를 찾는 관광객이 감소했지만 엽서 쓰기는 비대면 상황에서 손 글씨로 추억을 남길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경북관광공사는 느린 우체통과 함께 당초 주 1회 운영하던 보문호반길 음악산책 라디오 프로그램을 금, 토, 일요일 등 주 3회로 확대 편성해 코로나19로 지친 관광객들에게 힐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관광공사 김성조 사장은 “보문호반길을 찾아 준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힐링과 감동을 주는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경북을 찾는 관광객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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