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구 공공 실내 수영장, 1일 이용객 출입 제한, 주민 불만 높다

코로나19 안정세에 지난 5월부터 개장한 지역 실내 공공 체육시설
최근 실내 수영장 이용 1달 정기 회원만 가능, 1일 일반 회원은 사용 제한
지역민들은 형평성 문제로 1일 이용객 제한적 허용 요구하기도

대구 달서구 두류수영장 실내 모습.


코로나19 안정세로 인해 지난 5월부터 대구지역 공공 실내 체육시설이 개장한 가운데 실내 수영장의 이용객 입장 제한을 두고 지역민들의 불만이 높다.

1달 강습을 받는 정기 회원만 수영장 시설 이용이 가능하고 1일 이용객(일반 회원)은 입장을 불가해 형평성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른 것.

특히 감염 확산이 높은 노인이나 어린이 등 위험 대상 기준의 통제가 아닌, 수영장 회원 기준에 따라 사용 제한을 두는 건 감염병 확산 방지에 대한 논리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두류수영장의 경우 3천 명의 수용 인원 가운데 약 1천여 명의 이용객을 받고 있고, 구·군청 청소년수련관들도 이용객 수를 수용 인원의 5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특히 수영장은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사실상 거리두기도 힘들어 이중삼중의 방역체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들 수영장은 한결같이 이용객의 감염우려와 거리두기 등을 이유로 정기 회원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일반 입장객은 통제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실내 수영장과 방역 체계가 동일한 대구실내빙상장의 경우는 정기 회원과 일반 회원, 선수 훈련 등으로 구분해 운영 시간을 조절하고 있어 이용객 대부분 만족도가 높은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대구 공공 수영장들의 일방통행식 운영과 더불어 장삿속에 불과하다며 1일 이용객의 제한적인 허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수준에다가 입장객 모두에게 적용되는 방역 체계임에도 불구하고 회원 기준에 따라 수영장 이용을 제한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것.

주민 신모(32)씨는 “강도 높은 방역 체계를 구축했다던 실내 수영장들이 정기 회원과 일반 회원으로 차이를 두는 건 고정 수입이 되는 회원들만 받겠다는 내용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방역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일반 회원들도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 인원의 5~10% 정도는 여유를 줘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어차피 평일에는 일반 회원은 거의 없고 주말에 많이 몰리는 편”이라며 “다른 수영장도 모두 똑같이 적용하고 있으며, 코로나로 인해 이용객의 주소나 동선 문제, 거리두기 때문에 이같이 조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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