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해 등교수업 기간이 단축돼 평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선 학교의 교사-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블렌디드 러닝 환경 하에서의 수행평가 사례집’을 제공했다.

일선학교는 지난달 20일에 고3부터 시작해 순차적인 등교가 진행되었으나 생활 속 거리두기의 실천을 위해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하는 조치로 격일제, 격주제 등 원격과 등교수업이 혼재된 블렌디드 러닝 형태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수행평가는 교사가 학생의 활동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수업 중에 실시해야 한다는 기본방침으로 인해 학교 현장은 평가의 어려움이 있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4월에 ‘중등 원격수업 출결·평가·기록 가이드라인’을 통해 수행평가 영역 수는 ‘2가지 이상’에서 ‘1가지 이상’으로 학기말 환산점의 40%이상에서 10%~20%도 가능하도록 완화하는 조치를 안내해 대부분의 교과에서는 수행평가 1가지 영역, 10~20%의 비율로 실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아진 등교수업 기간으로 인해 평가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는 대안이 필요했다.

이에 대구시교육청은 현장 교사들로 ‘대구 중등 학생평가 현장지원단’을 구성해 원격수업에서 이루어진 학생의 활동을 연계해 수행평가를 실시한 평가 자료를 교과별로 엮어 사례집으로 공유함으로써 학생과 교사의 평가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현장지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상은 선생님(심인중)은 “학생들이 A조 B조로 나뉘어 격주로 등교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행평가의 공정성과 동시성을 어떻게 고려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또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수행평가가 자칫 단순화된 평가로 계획되기가 쉬워 어떻게 하면 평가의 본질에 맞는 평가를 할까 고민했고 원격수업의 활동 내용을 반영한 수행평가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해당 사례집은 에듀나비 홈페이지(https://www.edunavi.kr) 〉 대구협력학습지원센터 〉 중등 〉 평가자료에 탑재해 현장 교사들과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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