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박물관이 퇴계 이황이 손자에게 쓴 편지 등 다양한 격대교육 유물 전시를 통해 전통적인 가정교육 방식을 소개한다.

‘넉넉한 가르침-격대교육’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26일부터 10월11일까지 대구교육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격대교육은 할아버지와 손자,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자면서 하는 전통적인 가정교육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유물을 통해 예부터 지속해 온 인성교육의 변하지 않는 가치를 소개한다.

조선 중기 선비 이문건이 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육아일기인 양아록(養兒錄) 내용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퇴계 이황이 손자를 생각하며 쓴 편지를 모은 선조유묵가서(先祖遺墨家書·보물 제548-2호)와 조선 중기 재상인 백사 이항복이 손자를 위해 쓴 천자문도 볼 수 있다.

‘돌아보니 삶은 아름다웠더라’ 저자 이찬재 작가의 일러스트와 4명의 손자녀를 양육하며 쓴 ‘할배꽃, 꽃그늘’ 저자 박재율 작가의 그림도 전시한다.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장은 “격대교육은 동·서양에서 뛰어난 인성교육 방편으로 여겨져 왔다”며 “전시를 통해 교육의 새로운 해법을 고민해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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