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온가족 즐길 수 있는 매력만점 여행지||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지열

▲ 로토루아의 테 푸이아는 신비한 지열 현상과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 문화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
▲ 로토루아의 테 푸이아는 신비한 지열 현상과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 문화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내여행은 물론 해외여행은 당분간 먼 나라 이야기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어 여전히 해외여행에 대한 로망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뉴질랜드에는 청정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부터 수준 높은 미식까지 다채로운 관광 명소가 즐비하다. 특히 가족, 연인, 신혼 부부 등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휴양지가 많다.



뉴질랜드만의 특색 있는 지열 에너지를 활용한 온천과 머드 욕부터 세계적인 와인 산지, 여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고급 휴양지 등 ‘랜선 여행’을 통해 가볼만한 구석구석 명소를 소개한다.



◆가족 여행 맞춤 코스, ‘로토루아’



▲ 로토루아의 테 푸이아는 지열로 다양한 채소와 육류를 익혀 먹는 마오리족의 전통 조리법인 ‘항이’ 음식을 맛볼 수 있다.
▲ 로토루아의 테 푸이아는 지열로 다양한 채소와 육류를 익혀 먹는 마오리족의 전통 조리법인 ‘항이’ 음식을 맛볼 수 있다.
▲ 헬스 게이트는 대지의 뜨거운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 헬스 게이트는 대지의 뜨거운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 헬스 게이트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활발한 온천 지역 중 하나다.
▲ 헬스 게이트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활발한 온천 지역 중 하나다.
▲ 레드우즈 트리워크는 출렁출렁한 흔들다리를 걸어보며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 레드우즈 트리워크는 출렁출렁한 흔들다리를 걸어보며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로토루아는 뉴질랜드에서 어린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온가족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매력만점의 여행지다.



로토루아는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지열지대 중 한 곳이다.



강력한 지열 에너지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머드욕이나 온천욕도 로토루아에서 놓칠 수 없는 즐길 거리다.



자연 그대로의 지열 온천과 부글부글 끓는 머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온천과 스파가 도처에 있어 어디서나 쉽게 여행에 지친 노곤한 몸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



로토루아의 ‘테 푸이아(Te Puia)’는 로토루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지열지대다. 신비한 지열 현상과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의 문화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



하루에도 수십 차례 뜨거운 물줄기가 30m 높이로 치솟는 포후투 간헐천도 볼 수 있다.

특히 지열로 다양한 채소와 육류를 익혀 먹는 마오리족 전통 조리법인 ‘항이(Hangi)’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마오리 미술공예학교가 함께 위치해있어 마오리족 전통문화를 두루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다.



미술공예학교에서 마오리 공예품의 제작 과정을 구경하고, 마오리족 전통 공연을 직접 배우는 등 뉴질랜드의 전통문화를 제대로 배워볼 수 있다.



특히 ‘헬스 게이트(Hells Gate)’에서는 대지의 뜨거운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로토루아 북동쪽으로 16㎞ 떨어진 곳에 있으며, 70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유황, 머드 온천이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활발한 온천 지역 중 하나다.



부글부글 끓는 물과 머드, 증기가 솟는 분기공과 함께 남반구 최대 규모의 온천 폭포는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독특한 지열 현상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레드우즈 트리워크(Redwoods Treewalk)’는 출렁출렁한 흔들다리를 걸어보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삼나무 숲을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공중의 출렁이는 흔들다리를 통해 탐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생태관광 명소다.



100년이 넘는 유구한 세월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거대한 22그루의 삼나무들이 23개의 흔들다리를 통해 총 533m 길이로 이어져 있다.

6m 높이부터 최대 12m까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데 안전 장구나 보호 장비 없이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레드우즈 나이트라이츠의 야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2.5m 높이에 설치된 30여 개의 독특한 등불이 어두운 숲과 극적인 대비를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신혼부부와 연인들의 로맨틱한 여행 명소 ‘더니든’



▲ 뉴질랜드의 유일한 성인 라나크 성은 빅토리아 양식의 우아한 건축물과 유럽 어느 거리를 꼭 닮은 예스러운 풍경이 가득해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화보가 된다.
▲ 뉴질랜드의 유일한 성인 라나크 성은 빅토리아 양식의 우아한 건축물과 유럽 어느 거리를 꼭 닮은 예스러운 풍경이 가득해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화보가 된다.
▲ 더니든 기차역은 고딕 양식의 교회 첨탑과 영화 같은 건축미를 자랑해 빅토리아 시대의 낭만에 한껏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 더니든 기차역은 고딕 양식의 교회 첨탑과 영화 같은 건축미를 자랑해 빅토리아 시대의 낭만에 한껏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 더니든의 터널 비치는 바닷물의 끊임없는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높은 벼랑과 해안으로 튀어나온 수없이 많은 곶이 만드는 역동적인 풍경은 한 번 보면 평생 잊을 수 없는 깊은 인상을 남긴다.
▲ 더니든의 터널 비치는 바닷물의 끊임없는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높은 벼랑과 해안으로 튀어나온 수없이 많은 곶이 만드는 역동적인 풍경은 한 번 보면 평생 잊을 수 없는 깊은 인상을 남긴다.
▲ 더니든의 세인트 클레어 비치는 한가로운 산책이나 서핑을 즐기기 좋다.
▲ 더니든의 세인트 클레어 비치는 한가로운 산책이나 서핑을 즐기기 좋다.


커플 여행이나 신혼부부의 여행지로 뉴질랜드를 찾는다면, 최근 대세는 ‘더니든(Dunedin)’이다.



더니든은 남섬 오타고 지방에 자리해 있다. 일명 ‘남반구의 에든버러’라고 불릴 만큼 스코틀랜드의 문화와 특색이 짙은 도시다.



빅토리아 양식의 우아한 건축물과 유럽 어느 거리를 꼭 닮은 예스러운 풍경은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화보가 된다.



더니든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연인과 로맨틱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뉴질랜드의 유일한 성인 라나크 성(Larnach Castle)과 고딕 양식의 교회 첨탑, 영화 같은 건축미를 자랑하는 더니든 기차역 등을 둘러보다 보면 빅토리아 시대의 낭만에 한껏 빠져들게 된다.



더니든에는 자연 걸작도 많다. 도심에서 2㎞ 남짓한 거리에 있는 터널 비치(Tunnel beach)가 대표적이다.



바닷물의 끊임없는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높은 벼랑과 해안으로 튀어나온 수없이 많은 곶이 만드는 역동적인 풍경은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깊은 인상을 남긴다.



터널 비치에서는 벼랑을 관통하는 좁고 긴 터널도 있는데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청량한 바다 풍경이 현실을 넘어선 다른 세상처럼 느껴진다.



‘자연이 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로 불리는 오로라(aurora) 관측을 하기에도 좋은 명소다.

오로라를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평균적으로 3~9월이다.



이외에도 한가로운 산책이나 서핑을 즐기고 싶다면 세인트 클레어 비치(St Clair Beach)로 이동해보자.



도심에서 멀지 않아 편리하고 현대적으로 조성된 산책로는 물론 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여럿 있어 어디서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와인과 미식의 천국, ‘혹스베이’



▲ 혹스베이에서는 와인과 근사한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미식 투어가 있어 미식가들의 천국이라 불린다.
▲ 혹스베이에서는 와인과 근사한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미식 투어가 있어 미식가들의 천국이라 불린다.
▲ 혹스베이에는 70여 개가 넘는 포도원 중 42곳에서 와인 시음을 제공하며 대다수의 포도원이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한다.
▲ 혹스베이에는 70여 개가 넘는 포도원 중 42곳에서 와인 시음을 제공하며 대다수의 포도원이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한다.


질 좋은 토양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뉴질랜드는 세계적인 와인 산지로 유명하다.



지역과 관계없이 가장 많이 재배되는 샤도네(Chardonay)와 뉴질랜드 와인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깊고 묵직한 맛이 특징인 피노 누아(Pinot Noir)까지 세계 와인 시장에서 뉴질랜드의 명성은 이미 남다르다.



와인과 근사한 다이닝을 즐기는 미식 투어를 선호한다면 미식가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혹스베이(Hawke’s Bay)가 있다.



혹스베이는 뉴질랜드 와인 여행의 출발점이자 뉴질랜드 내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단지다.

1851년 소수의 프랑스 선교사가 토지를 개간해 와이너리를 만들고, 천주교 수사들이 포도나무를 가꾸었던 것이 시초다.



혹스베이의 와인 지대는 김블렛 그레블스(Gimblett Gravels), 트라이앵글(triangle), 테마타(Te Mata) 등 여러 개의 소지역으로 나뉘어 있다.

대표 와인으로는 깊고 풍부한 맛의 샤르도네와 적포도주가 있다.



70여 개가 넘는 포도원 중 42곳에서 와인 시음을 제공하며, 대다수의 포도원이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한다.



뉴질랜드 맛집 대부분은 포도주 양조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과 분위기에 맞게 독창적인 음식 메뉴를 개발하기 때문이다.



미식 체험 후 날씨가 화창하다면 자전거로 포도원을 구경하는 투어도 추천한다.



◆여유로운 항구 도시, ‘베이 오브 플렌티’



▲ 베이 오브 플렌티는 여름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햇볕의 고장이다.
▲ 베이 오브 플렌티는 여름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햇볕의 고장이다.
▲ 베이 오브 플렌티는 뉴질랜드 내에서도 알아주는 전망 명소로 통한다.
▲ 베이 오브 플렌티는 뉴질랜드 내에서도 알아주는 전망 명소로 통한다.


‘베이 오브 플렌티(Bay of Plenty)’는 여름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햇볕의 고장이다.



서퍼들이 사랑하는 해변과 따뜻한 바닷물, 부드러운 백사장,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는 레스토랑까지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고급 휴양지의 인프라를 대부분 갖추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 내에서도 알아주는 전망 명소로 통한다.



이곳에는 해발 230m의 휴화산 마우아오(Mauao)가 있다. 마우아오 산 정상에 오르면 광활한 태평양만의 풍경이 그대로 눈앞에 펼쳐진다.

탁월한 전망으로 관광객과 지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산책로로 꼽힌다.



또 현지인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로컬 휴양지로 유명하다. 서핑이나 낚시, 조개잡이를 하거나 해수욕을 즐기기에 제격이기 때문이다.



파파모아 해변(Papamoa Beach)에서 지상의 요트라 불리는 삼륜 블로 카트(Blokart)를 타고 짜릿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또 마웅가누이의 해수 풀장에서 뜨거운 바닷물에 몸을 담그는 여유로운 시간도 누릴 수 있다.



-자료 제공: 뉴질랜드 관광청.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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